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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다리를 가늘고 길게 만들어 곧게 뻗은 여성의 각선미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킬힐.
하지만 킬힐은 척추와 발 건강에는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훨씬 많은 이중적인 신발이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신는 것이 좋습니다.

킬힐을 신게 되면 뒤꿈치가 들리게 되면서 몸의 무게중심을 앞으로 더 쏠리게 하여, 양쪽 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골반은 앞으로 더 기울어지게 되며, 골반의 앞 쏠림을 보상하기 위해 허리는 뒤로 젖히게 됩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게 되면 요추는 과도한 전만(hyperlordosis)이 되며, 이는 반대로 흉추를 과도한 후만(hyperkyphosis)으로 만들고, 위쪽 경추의 구부정함, 일자목 등으로 우리 몸의 축을 이루는 척추 전체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래로는 무릎 앞쪽으로 몸의 중심이 실리면서 무릎에 무리를 주고 무릎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종아리 근육의 단축 때문에 종아리 및 아킬레스건의 통증, 발목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단축되면 킬힐을 벗고 굽이 낮은 신발을 신을 때 종아리 근육이 많이 당겨서 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회색의높은하이힐굽회색의높은하이힐굽

또한, 킬힐은 발 자체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발 앞부분 즉, 전족부에 무게가 실리면서 전족부 통증, 발바닥의 티눈, 족저근막염, 그리고 좁은 신발의 볼 때문에 엄지발가락의 외반변형을 일으키는 무지외반증, 발끝의 티눈 등으로 발의 전반적인 통증과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발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킬힐은 반드시 필요할 때만 신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정장과 힐을 신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는 업무용으로 필요할 때만 신으며, 앉아서 업무 할 때에는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킬힐을 신고 서서 일하는 경우라면 역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고 평소 발가락과 발, 종아리 근육의 운동을 생활화해서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킬힐의 영향을 줄여줄 수 있는 운동법과 예방법입니다.

1. 발가락 사이에 솜을 끼우고 각각 10초씩 발가락을 구부리고, 펴준다.
2. 발끝을 쭉 핀 상태에서 발목을 시계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10회씩 돌려준다.
3. 다리를 쭉 뻗고 앉아 발바닥에 수건을 걸고, 수건의 양 끝을 가슴 쪽으로 당겨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한다.
4. 발바닥의 종족골(발 뒷꿈치)쪽에서 발끝 쪽으로 쭉 훑으면서 마사지한다.
5. 발등을 양손으로 잡아서 발의 횡아치를 만들어준다.
6. 발을 횡아치를 만들어 준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내측으로 천천히 스트레칭한다.
7. 무릎운동
- 다리를 펴서 힘을 뺀 후 정강이뼈를 잡고 돌려서 마사지한다 .
- 대퇴근육과 허벅지 뒷근육을 스트레칭한다.
8. 허리운동 (윌리암스 운동)
- 쪼그려 앉고 일어서기 : 양발을 약 30cm정도 벌리고 서있는 자세에서 그대로 쪼그려 앉는다. 앉을 때 턱은 가슴에 붙인 상태로 유지하고 손이 발 앞의 약 20cm정도 전방의 마루에 닿도록 한다. 
- 무릎 펴고 앉아 허리 굽히기 : 앉은 자세에서 양발을 앞으로 똑바로 뻗은채로 양손을 앞으로 하여 발끝에 닿도록 한다. 
- 골반후방경사 : 앙와위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허리와 엉덩이를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한다.
- 엎드려 한다리 뻗치기 : 앉아서 한 다리씩 뒤로 뻗친다.
- 윗몸일으키기 : 무릎을 구부린 채 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팔을 머리위로 편 상태에서 윗몸을 일으키도록 한다.
- 무릎구부려 가슴에 대기 : 앙와위로 누워 두 다리를 모아 앞가슴까지 끓어 당긴다.
 
강남수재활의학과의원 박성익 원장(하이닥 소셜의학기자, 재활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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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익 강남수재활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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