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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SBS 수목드라마 ‘유령’이 호평 가운데 종영했다. ‘유령’은 기존 드라마에서 단골 소재로 사용되었던 출생의 비밀, 러브스토리, 신데렐라 신드롬 등 여타 스토리와 달리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숨 막히는 ‘범죄 수사극’으로 전개해 나갔다.

드라마는 ‘신효정 살인사건’이라는 커다란 스토리는 끌고 가되, 각 회마다 에피소드를 이어가며 긴장감 넘치는 추리로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했다. 드라마가 종영된 가운데서도 ‘유령’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 조연, 카메오들의 명품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령홈페이지이미지캡쳐유령홈페이지이미지캡쳐

특히 유령은 드라마 초반부터 ‘페이스오프’로 스펙터클한 반전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주인공 김우현(소지섭)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팀장으로 드라마 2회 때 의문의 폭발사고로 숨지고, 그와 함께 있던 경찰 동기 박기영(최다니엘)은 얼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의 심한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박기영은 몇 번의 얼굴 복원술과 1년여 간의 재활 치료를 통해 김우현으로 ‘페이스오프’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페이스오프’는 얼굴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가 받는 수술로 얼굴 전면이식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조직이 심각하게 훼손되었을 경우 인공 보형물이나 자신의 조직을 이식하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자신의 조직 또한 심각한 훼손을 입었을 경우에는 사망한 다른 사람의 조직을 사용한다.

세계 최초의 전면 안면이식수술은 2005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행된 후 현재는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몇 개국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드라마 상 ‘유령’에서는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완벽 페이스오프 해 살아가고 있다.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모습처럼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페이스오프’ 수술을 받을 경우 겉에서 티 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수술에 성공되기 위해서는 겉의 피부는 타지 않고 뼈만 부서져 이식할 경우에 가능하다. 피부의 연조직만 남기고 뼈만 부서진 경우 이와 같은 모습을 완벽 재현하는 것은 아주 가능성이 없진 않다.

또한, 극 중 소지섭과 최다니엘의 신체적, 이목구비와 얼굴 전체적인 윤곽 부분의 싱크로율이 높다. 특히 샤프하면서도 날렵한 턱선의 얼굴 골격이 크게 닮았으며, 이는 제작진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캐스팅으로 극을 더욱 몰입하게 하는 요소가 됐다.

드라마 상에서 김우현은 박기영의 외모적인 모습은 물론 캐릭터까지 매끄럽게 연결해 완벽히 구현했다는 점에서 그의 명품 연기력이 크게 호평받고 있다. 더불어 자신만의 박기영을 더해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출한 김우현 역 소지섭에게 아낌없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속 ‘페이스오프’, 자신의 얼굴을 전혀 다른 사람의 얼굴로 바꿔 살아간다는 것은 의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진보해감에 따라 단순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받아지는 것만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 페이스오프 수술의 성공사례도 늘어나고 있고 수술의 결과 또한 더욱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명 확실한 것은 현재에 이르러 평균수명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간의 안락한 삶을 위해 의료기술 또한 점차 진보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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