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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난 4월 9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배우 신은경이 출연하여 자신이 한 양악수술 부작용에 대해 말하였는데 신은경은 “예뻐지고 싶어 양악수술을 했지만, 절대 다시 태어나도 다시 하고 싶지 않고, 죽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양악수술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양악수술은 치아 교정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심한 부정교합 환자와 턱뼈 자체가 튀어나와 씹기 어려운 문제를 교정하기 위하여 고안되었는데 수술 후 입체감 있는 얼굴형으로 변화되면서 예뻐지는 수술이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수술의 의미가 변화되어 최근 아주 많이 시술되고 있습니다.

양악수술양악수술

한국소비자보호원 보고에 따르면 성형수술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는 연평균 2000건인데, 근래 양악수술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양악수술 부작용의 증상으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는 것이 바로 턱관절 장애와 통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기존에 이미 턱관절 장애가 있는 경우와 수술 후 발생한 턱관절 장애가 있는데, 양악수술 후에 나타나는 턱관절 장애는 수술한 턱부위의 감각손상이나 턱관절 질환으로 인해 턱의 뒤틀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턱관절 장애를 호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턱관절 장애는 양측 턱관절 통증,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턱 움직임 제한 등이 증상이 나타납니다.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만 아픈 것이 아닙니다. 두통, 목과 어깨 통증, 근육통, 요통, 만성피로, 손발 저림 등의 부수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양악수술 후 턱관절 장애가 생겼다면 반드시 곧바로 턱관절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법은 턱관절 주변의 혈류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이나 부기를 감소시키며, 턱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여 턱관절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안면 비대칭이 수술로 바로잡혔더라도 턱관절에 영향을 주는 경추 1번과 2번, 그리고 흉추, 요추와 골반 등의 척추구조는 그대로이므로 지속적으로 턱관절에 부담을 줍니다. 또한 발 구조의 이상도 턱관절에 영향을 주는데 이러한 경추를 비롯한 전신의 체형 이상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턱관절을 강화하고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경추를 교정하고 전신을 바로 하는 정함요법(턱관절치료 및 전신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고안된 추나 치료법), 턱근육을 바로 하는 동작침법, 근육과 인대 뼈를 강화하는 약물요법, 발 구조를 유지하게 하는 족부교정구 착용, 운동요법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근육과 뼈는 간과 신에 속하는데, 턱관절 증후군의 경우도 턱 근육과 턱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주로 선천적인 기운이 약하고 간신의 기운이 약해져 발병하므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약물을 투약합니다. 이는 수술 후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양악수술 후에는 턱에 무리를 주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최소 6개월간은 딱딱한 것을 씹거나 오랫동안 씹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를 취해 턱관절과 척추를 바르게 해야 턱관절 질환이 예방되고 양악수술 후 발생한 턱관절 장애도 빨리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글 = 경희 정함 한의원 원장 송호철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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