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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겨울철 추운 날씨와 몸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 롱부츠로 다리의 혈액순환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통과 함께 다리가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하지정맥류에 대한 궁금증을 다음과 같이 모아 보았다.

Q. 하지정맥류는 어떻게 진단하나?

A. 겉으로 보이는 정맥혈관의 이상이 있으면 하지 정맥류인지 바로 알 수 있지만, 외견상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정맥류의 진단을 위해선 혈관 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인데 이때 하지정맥류를 만드는 표재정맥 외에도 심부정맥 및 동맥혈관을 같이 검사해야 한다.

다리다리

특히, 혈관 초음파 검사는 혈관의 형태학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지 정맥류의 진단뿐 아니라 치료의 방향과 정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Q.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가?

A.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다리(특히 종아리)가 무겁고, 저리고, 붓고, 아프고 쥐가 나는 다섯 가지 증상을 호소하는 데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다리를 움직이면 완화된다.

특히 밤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잠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불면증과 편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Q. 중년 남성들에게서 하지 정맥류의 발병이 늘고 있는데 원인은 무엇인가?

A. 현대인의 운동 부족과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고 한 자세로 오래 일하는 직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지식이 보급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탓도 있다.

Q. 하지정맥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A. 삶의 질이 떨어진다. 계속되는 통증과 불쾌감이 일상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로한 날들이 반복되면서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며 합병증도 큰 문제다.

특히 남성들은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합병증 발생 빈도가 여성에 비해 높은 편이다.

Q. 하지정맥류는 어떻게 치료하나?

A. 하지정맥류의 발생 위치, 정도, 심부정맥기능의 동반 이상 등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존재한다.

비수술 요법으로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 정맥 혈관의 탄력을 복원하는 보조제 복용, 혈관경화제를 주사하는 혈관경화요법 등이 있다.

또한, 수술 요법으로는 혈관 레이저 치료를 많이 사용했으나 회복이 오래 걸리고 재발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혈관 초음파 등 수술 장비의 발달에 힘입어 근본 수술의 경우도 혈관레이저 수술과 비교하면 흉터 차이가 거의 없이 수술할 수 있어 재발이 없고 회복이 빠른 근본 수술 요법을 많이 선호한다.

Q. 손등에 핏줄이 심하게 불거지는 경우도 비슷한 질환인가?

A.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Unwanted hand veins(손등에 원치 않게 튀어나와 있는 정맥)'으로 불리는데 하지정맥류와는 달리 질환은 아니며, 우리 말로는 '손등 정맥 확장증'이라고 부를 수 있다.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최근 국내에서도 미용상 목적으로 이를 없애는 치료가 늘고 있다.

손등손등

치료방법은 크게 특수 약물을 혈관에 주입하는 주사경화치료, 혈관 속에 광섬유를 넣어 레이저를 조사해 혈관을 막는 혈관 레이저 치료, 손등 정맥을 튀어나오게 하는 특정 부위의 혈류를 차단하는 미세차단술 등이 있다. 특히 미세차단술은 효과 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편이지만 많은 경험과 의료 기술이 필요하다.

<글 = 클린외과 이채영 원장(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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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 클린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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