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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얼마 전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가 발표한 전세계 성형 통계 자료가 큰 화제를 모았다. 이유는 우리나라가 인구 77명 당 1명꼴로 성형수술을 받은 1위 국이었던 것이다. 언젠가부터 쌍꺼풀 없는 여자 찾기가 더 어려운 걸 보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결과다. 그런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또 다른 결과가 있었다. 바로 성형 수술 중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지방흡입’이라는 것!

사실 이런 통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발표된 통계자료를 보아도 국내 지방흡입 건수가 눈 성형보다 높은 수치였다. 또 한 조사기관에서 ‘성형 수술을 한 곳만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면 어디를 원하는가’라는 설문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 여성들의 답변 1위는 압도적으로 지방흡입이었다.

심한비만체형의여성심한비만체형의여성

이처럼 지방흡입은 더는 몸매 관리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연예인이나 고도 비만인을 위한 특별하고 대단한 수술이 아니다. 소위 흔녀, 흔남(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여자,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들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체형을 위해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실제로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해결이 안 되는 팔, 허벅지, 복부 등 부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흡입수술 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었다. 365mc 지방흡입센터의 내부 집계를 보아도 지방흡입은 매년 30%대의 증가율을 보인다. 고객층도 다양해졌다. 이전엔 2,30대 미혼 여성 고객들이 주를 이뤘으나 지금은 출산 후 비만을 고민하는 기혼여성, 남성 고객, 외국인 고객으로 꾸준히 확장되는 추세다.

지방흡입은 약 10여 년 전 국내에 도입되어 그간 다양한 기술과 장비의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러서는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수술이 되었다. 모두가 입 모아 말하는 지방흡입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과 간편함이다. 간단한 수면마취로 단시간에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 뺄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굶고 운동하고 꼬집고 흔들어도 빠지지 않던 콤플렉스를 단방에 해결해 준다니!

최근에는 미니 지방흡입이나 원데이 지방흡입처럼 입원 절차 없이 1~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바로 귀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또한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데다 절개부위를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 최소화함으로써 다른 얼굴 성형처럼 티가 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특별히 다이어트 한 건 아닌데 그냥 살이 빠졌네’ 라며 시치미도 뗄 수 있다. 가장 많이 하는 수술임에도 주위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친구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안전하고 간단하게 널리 이루어지는 수술임에도 지방흡입 역시 ‘수술’이다.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정보 수집과 신중한 병원 선택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 만일 이미 지방흡입을 받기로 결심했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꼼꼼한 진단을 거쳐야만 원하는 결과를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글 = 365mc 이선호 재단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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