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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70년대 국민 애창곡으로 꼽히는 오동잎을 불렀던 가요계의 큰 별이 작년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중년이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었던 터라 그를 떠나 보낸 식도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식도에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인 식도암은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일부 국내에서 보고된 통계에 의하면 남녀 비는 15:1이다. 식도암은 60대 이후에서 주로 발생하며 만성적인 식도 자극과 흡연과 음주, 영양 결핍 등이 위험 인자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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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흡연자는 2배의 위험도를, 음주의 경우 3.5배의 위험도를 가진다.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면 양에 비례하여 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보통 10~2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식도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을 수 있고 종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식도는 음식물이 통과하는 통로 역할을 하므로 식도 내강의 3분의 2 정도가 좁아지면 연하 곤란이 발생한다.

또한,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암이 주변 장기로 침윤하게 되면 기관지와 누공을 형성할 수 있고, 심장이나 대동맥을 침범하여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한다.

연하 곤란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에는 식도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갑작스럽게 연하 곤란이 발생한 경우는 식도 궤양이거나 이물질이 식도에 걸렸을 때가 대부분이지만, 서서히 증상이 발생하여 진행하는 경우에는 식도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식도암의 치료는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상피층에 국한된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만으로 완치할 수 있다. 그러나 크기가 크거나 기술적으로 내시경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식도 절제술을 시행한다.

음주나 흡연을 좋아하는 60대 이상은 매년 한 번씩 반드시 식도와 위를 검진받아야 하며,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짠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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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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