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흔히들 헷갈리는 피부질환 중 하나가 바로 사마귀와 티눈이다.
사마귀는 HPV 바이러스가 피부에 침투하여 발생하고, 티눈은 과도한 기계적인 비틀림이나 마찰력 등의 자극에 의한 국한성 각질 증식이 원인이다. 따라서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으며 발생부위를 특정할 수 없는 반면 티눈은 전염성이 없고, 주로 압력을 받는 부위인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잘 생긴다.
이렇듯 사마귀와 티눈은 그 원인과 양상이 다른 만큼 치료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사마귀 vs. 티눈

사마귀와 티눈을 구분하는 가장 특징적인 방법은 '통증'과 '출혈여부'다.
사마귀는 대부분 증상이 없는 편이고 점처럼 여러 개의 혈관이 나타나 뜯으면 티눈에 비해 출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티눈은 중심핵이 있고 이 부위를 누르면 핵이 하부의 감각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유발된다. 티눈이 난 곳이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 없기 때문에 걷는 자세가 나빠질 수 있고 등, 엉덩이, 무릎, 발목에 무리가 와서 관절까지 아프게 되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 사마귀든 티눈이든 ‘조기치료’가 관건

발바닥발바닥

사마귀와 티눈 모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병변 부위나 정도에 따라 치료법도 거의 동일하다.
특히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자꾸 번지는 성향이 있으므로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신체 다른 부위로 옮기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도 되기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또 보이는 것보다는 피부 아래쪽으로 넓고 깊게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만은 않다.

참고로 티눈의 경우 피부과적으로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비교적 저렴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 냉동요법
액화질소로 병변 부위를 얼려서 병변 아래 표피와 진피 사이에 물집을 만들어, 물집의 위쪽 부분에 있던 부분은 딱지가 되어 떨어져 나가면서 병변이 호전되는 원리로 대개 1~3주 간격으로 3~5회 반복 치료를 한다. 물집이 생길 때, 물집 안쪽에 혈액이 차서 주로 보라색 혹은 검은색으로 보이게 되며 이는 정상적인 치료과정이다.
냉동치료 후 생긴 물집이 걷다가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 물집이 터지기 전에 병원에서 물집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자칫 걷다가 터지는 경우 2차 세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소독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레이저치료
주로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병변 부위에 조사하여 소작시킨다.

△ 약물치료
병변이 많거나 발바닥 사마귀인 경우 살리실산, 젖산의 혼합물 등의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포도필린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한 사마귀에 사용하는데 점막에 맞닿아 있거나 임산부인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

△ 티눈밴드
깊지 않은 티눈이나 얕은 사마귀에 티눈밴드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대부분은 병변이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야 그 존재를 알게 되고 또 치료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어 이미 알았을 때는 대부분 밴드로 해결할 수준을 넘어선 경우가 많은 편이다.

<글 = 오라클피부과(인천구월점) 이승규 원장 (피부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이승규 오라클피부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