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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백선(무좀)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1년 중 더위와 장마 등으로 인해 가장 온도와 습도가 높은 7~8월에 가장 많이 집중 되는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나타났다.

2012년을 기준으로 백선의 부위별 세부상병으로 살펴본 결과, 남성 백선은 손발톱, 발, 체부, 사타구니와 같이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였으며, 여성 백선은 손발톱과 발 부위에 집중되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

백선은 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와 부속기 감염을 일으키는 피부의 표재성 감염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피부사상균은 각질을 용해시킬 수 있는 케라티나제를 가지고 있고, 표피의 각질층, 모발, 손톱 및 발톱 등 각질에 침범하여 각질을 영양분으로 생활하는 균이며, 이로 인해 피부의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발생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백선은 세부적으로 분류된다. 먼저 발 백선은 무좀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허물이 벗겨지고, 악취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손발톱 백선은 손톱 또는 발톱이 황백색으로 변하고, 광택이 없어지면서 두꺼워지고, 끝 부분이 쉽게 부스러진다.

사타구니 백선(완선증)은 사타구니 사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각질이 덮인 홍반으로 시작하여 주위로 퍼지게 된다. 체부 백선은 신체 부위에 발병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각질이 일어나는 붉은 반점이 발생하며, 주변부로 퍼져 나가면서 뚜렷한 융기가 일어난다. 기타 부위의 백선에는 손 백선, 안면 백선, 두부 백선이 있다.

백선의 원인이 되는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잘 번식하므로 신체를 가급적이면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땀의 흡수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의복은 피하며, 피서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등을 방문할 경우 공용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 물품을 챙겨가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수건과 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하이힐, 부츠, 스타킹 착용은 가급적 피하고 면 소재의 양말을 신거나 실내에서는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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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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