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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늘은 맑고 오곡백과는 풍성해지는 가을이 왔다. 가을은 쌀쌀함과 건조함이 특징이 계절로,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때이기도 하다. 가려움은 아토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환자분들을 가장 괴롭게 만든다.

아토피 환자들의 가려움이 보통 팔다리 내측에서 일어난다면 유두습진의 가려움은 유두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유두가 가끔 가렵다가 점점 그 횟수가 늘어나고 진물과 각질까지 생기게 된다 유두습진은 습진성 피부염으로 외부의 자극으로도 생기지만,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쉽게 나타난다.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실제 유두습진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여자 환자분들을 보면, 3분의 2 이상이 과거에 아토피에 걸린 적이 있거나, 현재 아토피가 있는 분들이다. 아토피로 인한 피부의 가려움증과 색소침착 등은 견딜만하겠는데, 유두가 가렵고 진물까지 나오니 걱정되어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게 된다.

유두습진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진물이 나오고 색이 검게 변하는 증상에서 그치지 않고 점점 그 습진의 부위가 커져서 유방으로 확대된다. 또한, 유두와 유륜의 구분이 없어지는 변형이 일어난다. 유두의 변형까지 생기면 변형된 유두는 예전의 모양으로의 회복은 힘들게 된다.

유두습진은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임신과 출산, 육아라는 큰 역할을 제대로 못 하게 만든다. 따라서 조속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질환이다. 아토피와 유두습진 모두 한의학에서는 인체 내부 장부의 불균형과 부조화가 피부로 드러난 것으로 본다. 문제가 되는 장부를 치료하여 체내와 피부의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 몸을 구성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피부가 된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고, 인스턴트, 튀김,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보다는 우리나라 한식과 같이 자연 그대로 음식의 특성을 살려 조리한 것들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이 피부 건강을 만든다.

<글 = 생기한의원 여선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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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미 한의사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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