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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는 여성이 남성의 약 4배이며, 특히 40~50대의 점유율이 61.8%로 진료인원 10명 중 6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 나타났다.

손목터널(수근관)이란 손목 앞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가는 곳을 말한다. 이 부위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여성노트북을 사용하는 여성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외에 손목터널이나 신경에 감염이 생기는 경우, 손목관절의 골절, 양성종양 등도 손목터널증후군을 발생시킬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 해당하는 손바닥 부위 및 손가락 끝의 저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심할 때는 잠자는 도중에도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깨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질환이 오래 지속된 경우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약하여 파스 등의 자가 치료를 통해 스스로 참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 환자가 근의 위축이 오래 진행되어 운동기능의 장애가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게 된다.

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이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생활 속에서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회생활과 가사노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40~50대 중년 여성의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주기적으로 손목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사전 질환 예방의 지름길이다.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차례상이나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가사부담을 줄이는 것이 더욱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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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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