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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자가 남자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남성에게는 없는 자궁이란 기관이 하나 더 있어서 뱃속에서 아기를 기를 수 있다. 아기가 나오고, 정자가 들어가는 통로인 질은 자궁에 연결되어 있다, 배 속에 있기에 따뜻함이 유지되고 항상 촉촉한 습기를 머금고 있고, 외부로 열려있기 때문에 세균이 침입하여 번식하기 좋은 환경에 있다.

실제로 질에는 다양한 세균들이 살고 있고, 건강한 질에는 몸에 이로운 세균과 해로운 세균들이 적절히 공존하고 있다. 이런 세균들의 균형이 깨어지면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너무 자주 세척하거나 꽉 조이는 옷을 입어서 다리와 하복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또한 조절되지 않는 스트레스와 심한 과로 상태는 질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렇게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여성들에게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고민하고 있는 여성고민하고 있는 여성

◆ 질염의 원인 및 종류

세균성 질염은 박테리아에 의한 질염으로 모든 질염의 40~5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염이다. 질의 따가움, 가려움증, 다량의 냄새 나는 질 분비물이 특징이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에 의한 질염으로 20~25% 정도가 칸디다 질염이다.

참기 힘든 가려움과 두부 찌꺼기 같은 분비물이 동반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거품이 있는 녹황색의 엷은 질 분비물이 특징적이며 가렵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유발되는데, 성병으로서 배우자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염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질염은 따가운 통증과 감각의 과민한 증상이 특징으로 과로나 성접촉과 같은 자극에 의해서 자주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나이가 들어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염인 위축성 질염은 질이 건조해지고 화농성의 분비물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

◆ 질염의 치료법

원인과 증상도 다르지만, 질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때에 중요한 것은 골반 내의 자궁과 질의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전체적인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여성의 질에는 몸에 이로운 균과 유해한 균이 함께 존재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유해한 균에 대한 몸의 저항력이 낮아져서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내 몸이 스스로 유해한 세균을 없앨 수 있도록 건강한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질염을 예방하는 생활방법

생리 전후로 질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위생에 신경을 쓰고, 생리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성관계가 질 점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분비액이 충분한 상태에서 관계하고 청결에 신경을 써야한다. 질염 증상이 심할 때는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는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기에 질염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건강을 악화시킨다.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살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순 없다. 과로하거나 감정이 상하는 일이 많은데, 일과가 끝나고 요가나 댄스, 헬스, 사우나 등으로 긴장된 몸을 이완시켜주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글 = 생기한의원 여선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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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미 한의사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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