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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사춘기에 여드름이 더 도드라지는 것은 이 시기에 과도하게 피지를 생산해내도록 작용하는 안드로겐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2차 성징기를 맞이하면서 여성에게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 스트레스가 있을 때 발생하는 코티솔 등의 호르몬이, 피지 분비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안드로겐의 경우 사춘기 시절에 가장 왕성히 분비되므로 여드름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거울을 보고 여드름을 짜는 여학생거울을 보고 여드름을 짜는 여학생

성인 여드름의 경우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습관 이상, 화장품이나 직업, 환경, 호르몬 등의 문제로 발병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원인은 달라도 사춘기 여드름이 성인 여드름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10% 전후로 조사된 바 있으며, 더 악화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또한 여성에게서 사춘기 여드름이 지속되는 빈도가 두 배 가량 높게 보고되고 있다.

성인 여드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사춘기 여드름을 그대로 방치하면 깊은 염증으로 인한 붉은 자국, 화산 구멍같이 파인 흉터, 귤껍질 같은 모공 등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춘기 여드름을 치료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피부과의 재생 치료에 빠르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괜히 작은 일을 키워 적우침주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 장기간 여드름 방치한 수험생, 하루 빨리 치료 받아야

수험생의 경우 장시간 여드름을 방치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여러 가지 후유증을 동반하였으므로 치료가 장시간 걸릴 수 있지만,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으며, 더욱이 병원에 규칙적으로 내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지금이 치료의 적기라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병원에 내원하지 않는 것은 ‘약물 치료’에 대한 거부반응 때문이다. 사춘기에 약물 치료를 해도 괜찮은 것일까?

여드름의 먹는 약물 치료는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항생제 혹은 소염제와 여드름의 모든 단계를 차단시키며 특히 피지 분비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A 유도체가 있다. 물론 모든 약물에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지만, 사춘기 여드름 치료에서도 이러한 약제들은 효과적이며, 특히 병원에 자주 내원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편안하게 여드름을 관리할 수 있다.

즉 피부과 의사의 가이드 하에 적절하게 복용만 한다면 거의 문제가 없으며, 약물치료로 학기 중에도 얼마든지 간편하게 여드름 관리를 할 수 있다.

<글 = 벧엘피부과 조은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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