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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겨울이면 숙취가 오래가는 경우가 유난히 잦아진다. 송년회, 신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평소보다 잦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추운 날씨로 인한 영향도 크다.

겨울이 되어 추위가 지속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게 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는 더욱 더디게 진행된다.

추운 날씨에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몸이 따뜻해지고 체온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체온을 높일 뿐 오히려 저체온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술이 덜 깬 남자술이 덜 깬 남자

술자리에서 오른 체온은 금세 떨어지기 쉽고 음주 후 정상적인 신체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는 보통 2~3일 정도가 소요된다.

술자리에서 오른 체온은 금세 떨어지기 쉽고 이후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된다. 간은 몸속의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해 혈액 내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아진다. 중성지방은 혈액을 오염시키고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추운 날씨로 수축된 혈관 내의 혈액은 중성지방의 증가로 더욱 더디게 흐르며, 혈액순환의 저하는 신진대사도 방해하기 때문에 숙취가 풀리는 데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추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술, 소중한 만남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건강에 더욱 유의하며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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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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