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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사람의 몸 중 팔뚝은 척골과 요골의 뼈로 구성되어있다. 이 두 개의 뼈는 길이가 다르며 긴 뼈가 바로 척골이다. 척골신경은 주로 4, 5번째 손가락인 약지와 소지에 신경을 분포하며, 주관 증후군(Cubital Tunnel Syndrome)은 반복적인 움직임에 척골신경이 자극되어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다.

척골신경 압박 증후군, 팔꿈치 터널 증후군, 휴대전화 엘보(cellphone elbow) 등으로도 불리는 주관 증후군은 손목터널증후군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다. 손목과 팔목을 자주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지만, 요즘은 휴대전화의 사용률이 높아지며 주관 증후군의 발생 연령층이 낮아지고 발생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 주관 증후군의 발생 원인

주관 증후군은 팔을 굽힐 때 손으로 가는 신경과 혈관이 압박되어 신경에 혈액의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과 팔목을 자주 사용하고 굽히는 가정주부나 요리사, 사무직, 투수, 목수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또한,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팔꿈치를 구부리고 턱을 괴는 습관이 있는 사람, PC나 책상에서 작업할 때 관절을 굽힌 채 오랫동안 일하는 사람, 스스로 팔베개를 하고 자는 습관을 지닌 사람의 경우 주관 증후군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골절과 물혹, 당뇨성 신경병증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손가락을 접은 모습손가락을 접은 모습

◆ 주관 증후군의 특징

주관 증후군은 손가락과 팔 안쪽에 저린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단받기 전까지는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또한, 혈액순환이나 몸살 등으로 생각해 치료를 미루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왔을 때 병원을 찾게 되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린 증상 등이 지속된다면 되도록 빨리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 팔의 안쪽과 약지, 소지를 따라 손의 저림 증상이 나타남

- 약지 손가락과 소지 손가락을 펴기 어렵고 갈퀴 모양처럼 구부러짐

- 손가락을 따라 근육의 위축이 발생해 손에 살이 빠진 것처럼 보임

- 손아귀의 힘이 떨어져 손을 사용해야 하는 정밀작업이 어려워짐

◆ 주관 증후군의 검사

01. 자가진단

팔꿈치를 구부렸을 때의 통증, 저린 증상을 확인해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다. 팔꿈치 과굴곡 검사(elbow hyperflexion test)는 주먹을 쥔 채로 팔꿈치를 구부려 귀 가까이에 댄 자세를 1분 정도 유지하여 약지와 소지 손가락에 저린 증상,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02. 영상 검사

신경전도검사(NCV)와 근전도(EMG) 검사, CT,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팔꿈치 부위의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 주관 증후군의 치료

주관 증후군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부목, 진통 소염제 처방을 통해 치료하게 되며,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나 통증 등이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01. 비수술적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 주사 등의 처방으로 치료사 진행된다. 약물치료 시 부목 고정을 함께 진행하기도 하며, 장시간의 부목 고정이 어렵다면 밤에만 착용하는 방법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02. 수술치료

감압술, 내상과 절제술, 척골 신경 전위술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척골신경 전위술은 피부를 절개하여 팔꿈치 뒤쪽에 있는 척골신경을 이동시켜 신경의 압박을 줄이는 방법이며, 내상과 절제술은 척골 신경을 적게 박리하여 신경으로 가는 혈관을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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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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