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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생식기 부분이 심하게 간지럽고 오돌토돌한 피부조직이 만져진다면 곤지름 혹은 콘딜로마로 불리는 성기 사마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마귀는 피부에 특정 형태의 발진이 생기는 것으로 성기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인 곤지름도 사마귀의 일종이기는 하나, 성병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손이나 발 등에 생긴 사마귀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곤지름(콘딜로마)은 사마귀와 마찬가지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으로써 접촉으로 쉽게 감염이 되는 질환입니다.

곤지름(콘딜로마)의 초기 증상은 항문이나 성기 주변에 희거나 분홍색의 오돌토돌한 구진이 자라나는 것인데요, 남성의 경우에는 곤지름(콘딜로마)이 포피, 귀두, 항문, 음경 등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소음순, 회음부, 자궁경부, 질 등에서 곤지름(콘딜로마)이 발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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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해당 부위에 심한 가려움을 느끼며, 병변이 성기 외부에 위치한다면 구진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진들은 점점 알집 모양으로 집단을 이루기도 하고 악화될 경우 생식기 전체를 뒤덮기도 하는데, 곤지름(콘딜로마)의 모양이나 형태는 매우 혐오스러울 뿐 아니라 증상이 심해질수록 출혈이나 가려움증도 생길 수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이니만큼 곤지름(콘딜로마)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공공화장실, 사우나 및 워터파크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같이 시설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곤지름(콘딜로마)의 주된 원인은 성관계입니다. 이러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보유한 사람과 성관계를 한 번 했을 시 50%의 확률로 감염되는 곤지름(콘딜로마)은 감염되는 즉시 증상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3주에서 3개월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을 드러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곤지름(콘딜로마)은 전염력이 특히 강하므로 성관계를 맺은 상대가 있으면 같이 검진을 받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신체 구조상 성기 내에 곤지름(콘딜로마)가 발생하게 된다면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칠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여성의 성기사마귀는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확률 또한 높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곤지름(콘딜로마)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의학에서는 곤지름(콘딜로마) 부위에 직접 시술하는 약침치료와 침치료로 국소 부위의 면역력을 높임과 동시에 한약 복용으로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한방 치료를 합니다. 특히 몸 자체가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지 않도록 면역 기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한방 치료는 재발의 위험성을 낮추는 장점을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곤지름(콘딜로마)의 치료법 보다 더 중요한 예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성관계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글 = 생기한의원 박치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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