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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해마다 이맘때면 입사전쟁이 한창이다. 운 좋게 원하던 직장에 합격했어도 사회생활 첫발은 또 다른 경쟁의 시작일 뿐이다. 특히 사회초년생활 첫 한 달은 스트레스 증가, 잦은 술자리, 생활 환경의 변화 등으로 자극이 증가하는 피부 적신호기인 만큼 남녀 모두 피부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 내 피부 상태 모르면 ‘독’

좋은 인상을 위해서는 피부도 경쟁력인 시대. 피부경쟁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피부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에 맞는 관리법 숙지가 필수적이다.

오후 늦게 코끝에 기름종이를 대었을 때 묻어 나오는 정도를 통해 지성, 건성, 중성 피부의 대략적인 분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서는 전문 피부과를 찾아 자신의 상태를 상담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특정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데도 알지 못하거나, 건성 피부임에도 피부트러블이 잦다는 이유로 유분을 공급하지 않아 피부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 건조함 다스리면 피부건강 반은 성공

얼굴을 가리고 있는 신입사원얼굴을 가리고 있는 신입사원

내부 근무가 많은 직종인 경우 대부분 건조한 실내에 장시간 노출된다. 그런데 피부의 수분 유실을 방치하면 급격한 피부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피부건조증, 가려움을 호소하게 되는 소양증, 각질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보습관리 및 수분섭취가 필수적이다.

로션, 크림 등을 충분히 바르지 않으면 피부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사무실에 보습크림이나 핸드크림 등을 비치해두고 수시로 발라주는 것도 좋다. 피부 건조증과 소양증이 심각한 경우 업무 장애, 성격장애까지 초래하게 되므로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면 수시로 피부상태를 체크하고 예방하는 것이 좋다.

◆ 자외선과 먼지는 멀리할수록 굿

내근직도 많지만 외근 직종도 많다. 이런 경우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고, 공해 등 여러 가지 오염원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보습은 물론 더러움이 피부를 직접 오염시키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 기초 스킨케어를 꼼꼼히 하고 자외선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엔 자외선차단에 소홀하기 쉬운데, 찬바람과 자외선에 무방비로 자주 노출되면 피부는 자극을 받아 노화는 물론, 기미나 주근깨도 심해지고 건조증 및 각종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게 된다.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점 등 잡티는 물론 주름을 형성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 또한 건설현장이나 공사장 등 먼지가 많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라면 마스크나 스카프, 모자, 장갑 등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으며, 귀가 후 철저한 먼지제거 등 피부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 신입사원, 옷 선택도 피부 건강 좌우

신입사원은 보통 새로 구입한 정장차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입기 전 반드시 세탁해서 입는 것이 좋다. 새로 구입한 옷에는 곰팡이나 좀이 슬지 않도록 화학 염색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새 옷이라도 한 번 정도 세탁한 후 입으면 자극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속옷은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식초나 섬유 유연제를 넣고 초벌 빨래를 한 다음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지나치게 밀착되는 속옷이나 붙는 스타일의 정장은 피하는 것이 통풍을 위해서 좋으며, 활동량이 늘어나므로 목선, 허리선 등은 여유 있게 선택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다.

◆ 업무스트레스, 과음 많아 자기관리 필요

신입사원은 처음 하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신입사원 환영회나 회식 등의 행사도 많아 과음하기 쉬워 일시적 피부트러블이 잘 생긴다. 또한 여성은 일반적으로 생리주기에 따라 피부상태가 많이 바뀌고 트러블이 일어나기 쉬운데 생활환경이 바뀌는 신입사원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 /p>

우선 피부트러블이 일어나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한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주의할 것은 자신의 피부트러블에 대해 자가 진단하여 방치하거나, 스테로이드계 연고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여드름과 같은 경우만해도 함부로 짜는 경우 염증부분이 피부 속에 더 깊이 파고들어 흉터를 남기거나 염증을 확산시킬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계 연고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오남용 할 경우 피부약화와 모세혈관 확장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일시적인 피부트러블인 경우 휴식과 쿨팩 등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심한 경우 전문 피부과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기존의 피부트러블(성인 여드름 등)이 심해진 경우에는 엔라이트 레이저, IPL 등 피부 시술과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흡연 및 음주 시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피부에 해로운 알코올 및 니코틴 성분이 조금 더 빨리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으며, 흡연과 음주로 인해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음주 및 흡연은 체내 영양소의 유실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비타민C, E 등 피부에 꼭 필요한 영양분은 보충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나친 음주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고, 수분 및 영양팩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주는 것이 좋다. 음주 후 없던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피부트러블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피부과를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겼다면, 초기에 잡아야

신입사원은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바쁜 생활의 연속으로 불규칙한 식생활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원형 탈모 등 스트레스성 탈모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긴머리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뒤늦게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트레스성 탈모는 초기에 스트레스 및 생활습관 조절과 간단한 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평소에 자신의 모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상보다 탈모가 많지는 않은지(머리를 이틀 정도 감지 않은 상태에서 손으로 빗질하였을 때 15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상 있는 것), 머리 밑을 만져서 머리카락이 없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등의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 그냥 간과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글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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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수 강한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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