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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건강을 지키고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습관으로 헬스가 있다. 여러 기구를 적절히 사용하여 필요한 부위의 지방을 태우기도 하고 근육을 만드는 동안, 조금 더 몸을 만드는 것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들도 있다.

탈모 환자 중에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 후로 탈모가 발생한다며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근육을 키우고 식이조절을 위한 단백질 보충제가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것인지 모발이식 피부과전문의의 입장에서 정리해봤다.

◆ 단백질 보충제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 올까?

헬스시에 복용하는 보충제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체중증가 보충제, 근육발달 보충제 이외에도 다이어트 보충제나 비타민 보충제 등이 인터넷 등을 통해 헬스 보충제로 판매되고 있다. 체중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소량 섭취해도 높은 칼로리의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구성되며 근육발달 보충제의 경우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주성분으로 하여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이런 필수아미노산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은 음식물 섭취로도 가능하지만 헬스와 함께 식이 제한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별도로 이런 보충제를 통하여 근력은 유지하고 근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음료를 마시고 있는 남자음료를 마시고 있는 남자

이런 보충제들은 고칼로리, 고영양 성분들이므로 과량섭취하면 과식하시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식은 신체의 대사과정을 촉진시키는 것이 지나쳐서 인체의 노화증상을 촉진시키는 영향을 줄 수 있어 적당히 적게 먹는 소식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탈모 또한 노화 증상의 하나이므로 이런 보충제를 너무 과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심하게 다이어트 하는 경우는 모발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까지 부족하게 되어 휴지기 탈모가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보충제 이외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이 일부 포함된 제품이 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근력을 향상시켜주지만 장기적으로 심장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운동선수들이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 약물 성분이다. 물론 도핑테스트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되면 선수자격이 박탈된다. 이런 성분이 일부 포함된 헬스보충제들을 사용하는 경우 탈모도 가속화된다는 보고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단백질 영양소 과다 섭취가 탈모 유발하지는 않아

단백질 영양소를 과다 섭취한다고 하여 탈모가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분 중에서 특정한 한 가지를 섭취하여도 몸 안의 대사 과정을 통해 다른 영양소로 전환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는 항상 비슷한 체성분 분포를 가질 수 있다. 비만이 많은 미국에서 탈모의 유병률이 한국 등의 아시아인보다 많은 것은 고단백 영양 상태가 문제라기보다는 고영양상태 자체가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으므로 적당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보충제 섭취 중단하면 정상모발로 회복 가능

특정 성분을 과도 섭취하여 발생한 탈모라면 원인을 제거하면 회복된다. 앞서 말씀드린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섭취 과다로 인한 탈모의 경우 섭취를 중단하면 3~6개월에 걸쳐 탈모 증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대로 특정 영양 성분이 부족하여 발생한 탈모라면 특정 성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주면 탈모가 회복된다. 대표적으로 철분 결핍이나 아연 결핍에 의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 3~6개월 정도의 철분, 아연 공급만으로도 탈모가 회복되는 경우가 있고 결핍 여부는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하여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자연식사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충제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제품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원산지와 제조사가 불명확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분당 털드림피부과 류효섭 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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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섭 피부과 전문의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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