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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기름에 굽고 튀기는 명절 음식.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성인 환자라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자제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평소에 보거나 먹지 못하던 기름진 명절 음식을 보면 먹지 말라고 해도 몰래 손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가 아토피라고 해서 명절 음식상을 과일과 채소로 채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명절 음식에는 전, 부침, 튀김, 잡채, 생선, 갈비 등의 기름진 음식과 나물, 채소, 과일 등의 담백한 음식이 있는데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은 기름진 음식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무작정 아이들에게 기름진 음식이나 과자 등을 먹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감시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아 피부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에 먹지 못하게 막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따라서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날에는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전략적으로 음식을 먹일 필요가 있다.

한복을 입고 서있는 여자 아이한복을 입고 서있는 여자 아이

특히 전과 튀김 등에 들어가는 밀가루, 계란, 그리고 한과에 들어가는 견과류는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을 식전에 먹도록 하여 배를 어느 정도 부르게 한 후, 나물 및 채소와 함께 생선구이보다는 생선찜을, 고기보다 야채의 비중을 높인 잡채를, 갈비는 기름을 제거하고 살코기만 떼어 기름진 음식을 최소한으로 먹인다면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식사 후 뛰어놀게 하여 스트레스도 풀고, 체내 노폐물 배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당한 운동까지 시켜준다면 가장 좋다.

만약 명절 연휴 동안 관리가 잘되지 않아 명절 이후 피부 질환이 악화가 되었다면 꼭 전문가를 찾아가 환부를 보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이재휘 원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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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휘 려움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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