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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백내장 수술은 국내 수술 건수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빈번한 수술이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투명도를 잃고 혼탁해지는 현상으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30~40대 남성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등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백내장 수술은 국내 수술 건수 1위를 차지하는 수술이지만, 환자의 상황과 증상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므로 알아두어야 할 상식 또한 많다. 특히 백내장 수술 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에 대한 부분은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인공수정체는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나뉘는데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거리 조절력이 없기 때문에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중 하나의 초점에 맞춰 시술하며 돋보기 등을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기술의 발달로 거리와 상관없이 모두 잘 보게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됐다. 피할 수 없는 노안과 백내장 수술 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2013년 네이버 지식iN 의료상담분야 우수상담의로 선정된 서울 밝은세상 안과 문현승 전문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 밝은세상 안과 문현승 전문의서울 밝은세상 안과 문현승 전문의

Q. 다초점 인공수정체란?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자연적인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넣어주는 것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일반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달리 특수한 광학적 기법으로 인공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에 초점이 맺히도록 해준다. 따라서 수술 후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이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일상적인 생활에서 돋보기의 도움 없이 근거리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Q. 다초점 백내장 수술의 효과와 특징을 꼽는다면?

다초점 백내장 수술과 일반 백내장 수술인 단초점 백내장 수술은 과정상의 차이는 전혀 없다. 하지만,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어떤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술 후 결과는 달라진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돋보기 사용이 필요하게 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게 되면 원거리뿐만 아니라 근거리 시력도 같이 개선되기 때문에 돋보기의 도움 없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Q. 백내장 수술, 한쪽만 진행해도 될까?

A. 백내장이 한쪽 눈에만 심하게 온 경우라면 한쪽 눈만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다. 예외적으로 양안 모두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대쪽 눈에도 백내장 소견이 있고 빠른 진행이 예상되는 경우와 한쪽 눈만 수술할 경우 심한 짝눈이 되는 경우로 이때는 양안을 모두 수술하는 것을 고려하게 된다.

Q. 시력 교정술과 백내장 수술을 함께 진행해도 될까?

다초점 백내장 렌즈다초점 백내장 렌즈

A. 시력교정술과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지는 않는다. 인공수정체는 안경과 같이 도수가 있으며 각 개인에게 맞는 도수를 정밀하게 계산하여 눈 속에 넣게 된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 시 근시나 원시가 수술 전에 있더라도 인공수정체 도수를 조정하여 교정해 줄 수 있다. 난시가 있는 사람은 난시교정용(토릭)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후 잔여굴절이상 또는 잔여난시가 보이는 경우는 시력의 선명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 시력교정술로 미세한 부분까지 교정해 주면 보다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다.

Q. 수술 후 적응 기간과 유의 사항은?

A. 다초점 백내장 수술 후 적응 기간은 1~3개월 정도이다. 야간 빛 번짐, 번져 보임, 건조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적절한 약물 사용과 눈 관리를 통해 호전된다.

다초점 안경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다초점 안경의 불편한 증상들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눈 상태에 따라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전 경험 많은 의료진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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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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