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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체했을 때 손을 따거나 감기에 소금물로 코와 입안 헹구기, 벌에 쏘였을 때는 된장을 바르고 관절염 등 통증에 봉독 시술을 받는 등 건강상 문제가 생겼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는 대신 인터넷 등에서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효과가 좋으므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지만, 몸이 아플 때는 개인의 체질 등이 고려된 처방이 필요하므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민간요법은 술과 관련된 것 또한 많은데, 술과 관련된 민간요법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1. 감기에 소주와 고춧가루? NO

독한 감기에 걸렸을 때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감기가 뚝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감기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고추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함유되어있고, 매운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발열 현상이 일어나고 혈관이 확장되어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적당한 알코올의 섭취 역시 발열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여자에게 술 권하는 남자여자에게 술 권하는 남자

하지만 알코올은 감기로 면역력이 저하된 몸의 면역력을 더욱 저하시키고, 체력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는 간에 많은 무리로 작용된다. 또한, 감기에 걸렸을 때는 몸에 열이 많이 발생해 수분 섭취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는데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몸의 수분을 과다하게 배출시키고 알코올과 매운 고춧가루는 약해진 위장에 무리가 된다. 결과적으로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는 것은 짧은 시간 동안은 혈액순환과 발열을 돕는 작용을 하지만 위장과 간 등 장기와 면역력 저하를 유발해 감기 회복 속도는 더욱 늦어지게 된다.

2. 소독에 소주? NO

여드름에 소주를 바르면 여드름이 완화된다는 민간요법 또한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방법이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소독 작용을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소독용 알코올과 술에 포함되어있는 알코올은 다르다.

소주의 알코올은 피부가 견디기에는 도수가 너무 높다. 이 때문에 여드름에 소주를 바르게 되면 지나친 자극으로 작용되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3. 안주 없이 살 빼는 술 다이어트? NO

안주 없이 술을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고 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흔히 말하는 깡소주나 맥주, 막걸리 등을 마시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방법은 노화를 촉진하고 빠른 시간 안에 건강이 악화되기 때문에 절대 금하는 것이 좋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하게 되고, 숙취로 입맛이 떨어지기 쉬우며, 다른 음식물의 섭취가 없으므로 숙취가 해소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술만 마시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지속하게 되면 몸의 장기와 피부 전체가 망가지게 된다.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몸의 수분이 부족해져 피부는 푸석푸석 해지고 반복적인 음주는 위장에 지속적인 자극으로 작용되며,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간 또한 지치게 된다.

또한, 음주 다이어트 진행 시 우리 몸은 영양분의 부족을 극심하게 느끼게 되기 때문에 이후 음식물을 섭취하면 영양분의 대부분을 몸에 저장해두게 되어 음식의 섭취량이 적어도 살이 빠지지 않고 조금만 폭식해도 살이 찌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처럼 민간요법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 많으므로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좋지 않다. 기혈의 순환을 돕는 등의 민간요법은 좋은 효과를 나타내지만, 이 역시 체질에 따라 다르므로 시행 전 자신의 체질이나 질병에 대해 알아보아야 하며 음주와 관련된 민간요법의 경우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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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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