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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십이지장은 음식물의 소화 시 쓸개즙과 이자액을 생성해 소화 작용을 돕는 기관이며, 십이지장 궤양(Duodenal ulcer)은 십이지장 안쪽의 점막 표면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궤양은 피부나 점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헐어서 출혈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를 뜻하며, 위궤양과 함께 소화성 궤양의 일종으로 불린다.

◆ 십이지장 궤양의 증상과 치료

십이지장 궤양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십이지장 궤양을 앓는 환자의 95% 이상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감염되어 있다. 이 때문에 속 쓰림, 복통 등이 심하다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 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스트레스, 음주, 카페인 섭취, 흡연, 유전적 요인 등도 원인이 된다. 십이지장 궤양 진단을 받았다면 술, 담배, 라면과 탄산 등 자극적인 음식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복통으로 괴로워하는 남자복통으로 괴로워하는 남자

증상은 무증상부터 심한 상복부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대표적인 증상은 속 쓰림이다. 십이지장 궤양 시 나타나는 속 쓰림은 속이 비어서 쓰릴 때의 증상과 비슷하여 배가 고픈 상태와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보다 속이 자주 쓰리고 배고픈 느낌이 자주 든다면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밤에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복통은 밤에 지속되며 수면 2~3시간 후에도 통증이 발생해 수면 중 통증에 의해 깰 수 있다. 이런 경우 제산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 증상은 흑변이다. 십이지장 궤양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며, 이 중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배변 시 이전과 다르게 검은 대변을 보게 된다면 궤양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십이지장 궤양은 위장조영술이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시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어있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4~6주 정도 소요되며, 치료는 약물과 식이를 비롯해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을 병행한다. 대부분 6주 안에 치료가 되는데 6주가량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검사 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 십이지장 궤양 예방법

십이지장 궤양은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 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1. 십이지장 궤양 예방에 좋은 음식

십이지장 궤양에 좋은 음식으로는 미음, 죽, 크림 수프, 찹쌀밥, 채소, 샐러드, 감자, 닭고기, 싱거운 미역국, 된장국, 감, 배, 바나나, 토마토, 우유, 인삼차, 율무차 등이 있다.

2. 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하는 음식

십이지장의 건강을 해치고 궤양을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국수, 라면, 소금에 절인 생선과 육류, 튀김, 콜라, 사이다, 탄산수, 사과, 귤, 오렌지 주스, 커피, 홍차, 코코아, 술 등이 있다.

3. 삼가야 할 생활습관

십이지장 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물 섭취를 삼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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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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