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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병원에 내원한 여성 환자는 평소에는 괜찮다가 생리를 할 때가 되면 더욱 심하게 여드름이 올라온다고 하소연을 한다. 설상가상으로 약 한 달을 주기로 피부가 미처 재생되기 전 비슷한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면서 거뭇하게 색소침착이 남는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손으로 가린 배손으로 가린 배

여성은 남성과 달리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드름이 잘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평균 생리주기는 28일을 기준인데 이 기간에 많은 호르몬분비의 변화가 일어난다. 피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으로 두 호르몬 분비에 따라 피지분비가 늘어나 여드름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생리기간보다는 생리를 시작하기 1주일 전에 가장 많이 나타나게 된다. 여성의 생리 기간에는 몸속 어혈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아랫배가 탁해지고 차가워지는데, 그만큼 상부는 뜨거워지고 피부 온도를 높여 이마와 턱에 과다한 피지분비를 일으킨다. 모공 속 과다한 피지는 여드름균을 번식하게 하여, 기존에 있던 여드름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한다면 한 부위에 지속해서 여드름이 곪으면서 조직이 손상되어 움푹 파이는 박스형 여드름 흉터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반복되는 생리 여드름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며 개인에 따른 여드름 발생의 원인에 맞춰 관리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기간에 나타나는 여드름 치료와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생리의 문제로 발생하는 여드름은 생리통이 가벼운 경우 좁쌀여드름이며, 심한 경우 검붉은 화농성여드름이 많은 편이다. 여드름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피부를 손상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깨끗한 피부의 여성깨끗한 피부의 여성

먼저 생리통이 심하다면 하복부와 상부의 순환을 회복시켜 생리통을 치료하고,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재 중 홍화, 향부자, 당귀, 천궁 등은 체내의 어혈을 제거해주고 혈의 운행을 원활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생리 시 어혈 배출을 도와주고 차가운 아랫배를 따뜻해지도록 하여, 얼굴과 가슴의 열이 내리므로 여드름과 함께 나타나는 하체 부종과 생리통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여드름과 혹은 여드름 흉터를 가리기 위해서 진한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공을 막아 또 다른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란 전 기간에 피지와 각질관리를 해두면 모공관리와 함께 여드름도 예방할 수 있다.

계속 한 곳에만 여드름이 발생해서 여드름 흉터나 색소침착이 발생한 부위는 약초필링과 새살을 위로 차오르게 하는 침법을 통한 피부재생술을 통해서 치료 할 수 있다. 생리 시에 급격하게 올라오는 여드름 놔두면 그냥 낫겠지 생각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늦기 전에 치료하는 현명한 대처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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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석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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