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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대부분 사람은 정신질환자는 범죄의 가해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반면 범죄의 피해자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자가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2003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1,496명의 살인사건 피해자를 조사했는데 그중 90명이 사망 전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질환을 앓았던 피해자 90명 중 29명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가해자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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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신질환자에게 살해된 정신질환자 29명 중 23명이 그들의 가족, 배우자, 지인에 의해 살해당했다. 배우자가 살해한 경우는 35%, 가족은 15%, 지인은 38%로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 살해됐다. 또한, 29명 중 21명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맨체스터 대학 캐서린 로드웨이(Cathryn Rodway)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환경 때문일 확률이 높다. 가족이나 지인 중 누군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 영향을 받기 쉽고 같은 환경에서 지내면 같은 종류의 정신질환을 앓을 확률도 높다”고 전했다.

또한, 로드웨이 박사는 “정신질환자 중 대부분이 알코올과 약물을 남용하는데, 실제로 살인사건의 피해자 중 66%, 가해자의 99%가 약물이나 알코올을 남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상황에 함께 있으면 살인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높고 피해자가 될 위험도 크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란셋 정신의학지(The Journal of Lancet Psychiatry)’에 실렸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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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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