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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평소에는 나지 않던 여드름이 임신하고 나서 갑자기 올라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임신하면 여러 가지 호르몬이 분비되며 복합적으로 피지선에 영향을 미쳐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반대로 여드름을 완화하기도 한다.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왔다가 나왔다가 하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배를 만지는 임산부배를 만지는 임산부

일반적으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으면 피지의 농도가 묽어져 피지가 쉽게 배출되면서 여드름이 좋아진다. 반면에 남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으면 피지가 많아지고 끈적끈적해져서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임신과 여드름의 관계는 호르몬의 변동과 관계가 깊다. 대개 여드름은 임신 후 처음 3개월 동안 심해진 후 그 후로부터 6개월 동안 여드름이 살짝 사라졌다가 다시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하게 되면 약 복용과 외부적으로 바르게 약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치료를 안 하고 내버려둘 수 없다.

여드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트러블을 더 악화시킬 뿐 아니라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산 후 깨끗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성 여드름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여드름 압출은 ‘전문가’에게

여드름은 비염증성과 염증성으로 나뉘는데 염증성은 붉은색을 띠고 작고 단단한 구진, 구진과 크기가 비슷하나 농을 포함하는 농포, 크기가 크고 다량의 농을 포함하고 있는 결절의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그중에서 붉게 상기되고 딱딱해진 여드름 혹은 농이 가득 찬 여드름을 어설프게 잘못 짜다 보면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병원으로 내원해 압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출은 태아에게 큰 자극 없이 진행되므로 압출 후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 여드름 흉터는 ‘출산 후’에 치료

잘못된 관리로 생긴 여드름 흉터는 더 늦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움푹 파인 여드름 흉터에 침을 이용하여 새살을 차오르게 하는 흉터 침 시술법이 있으며 재생을 돕는 천연재생침 등 부가적인 시술과 함께 치료한다.

임신 중 시술을 받는 것이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산모가 느끼는 긴장감과 통증이 태아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흉터 치료는 출산 후에 하는 것을 권하는 바이다.

◆ 일상생활의 ‘꼼꼼한 관리’ 필수

일상생활의 여드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과 화장품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올바른 세안 방법은 세안 후 당기거나 미끈거리는 느낌이 없는 부드러운 세안제로 하루 1~2회 정도 세안해 주는 것이 좋다. 세안보다는 헹구는 것에 중점을 두어 얼굴에 세안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좋으며 세안 후에는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안드로겐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저녁 10~2시까지 또는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임신성 여드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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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석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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