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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붉은 반점, 두꺼운 각질, 피부의 염증으로 고생하는 건선 환자들에게 여름은 고마운 계절이다. 물론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계속 흘리게 되는 땀과 팔다리에 심한 증상을 보일 경우 짧은 옷을 입지 못하거나, 입어도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등 좋지 않은 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습한 날씨와 타 계절보다 충분한 햇빛 때문에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건선 환자들에게 여름이라는 계절은 치료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 건선의 원인과 치료법

비키니를 입고 앉아있는 여자비키니를 입고 앉아있는 여자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요즘 시대에는 열독을 풀지 못해 생기는 건선이 많은 것 같다. 여러 이유로 발생한 열이 제대로 순환되거나 발산되지 않고 한 부분에 뭉쳐있게 되면 건선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이렇게 체내에 열독이 쌓이는 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적으로 체질상 신체 내부에 열이 많은 경우가 있고,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육류, 튀김류, 술 등을 많이 섭취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체액 손실이 심해지면서 우리 몸의 체온이 오르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되어 열독이 쌓이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체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쌓인 열독을 배출시키고,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한다. 또한, 침과 약침 등으로 병변 부위의 피부 재생을 돕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

◆ 건선환자에게는 치료 이외에 ‘생활관리’가 중요

시원한 수박시원한 수박

건선 환자에게는 이러한 치료 이외에도 생활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열량이 높아서 열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는 육류, 회, 해물, 튀김,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 등은 건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하지만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성분을 가진 견과류나 수분을 많이 함유한 수박 등의 음식은 건조함을 완화 시켜준다. 하지만 견과류의 경우 변비에는 좋으나, 설사가 잦은 사람이 견과류를 많이 섭취할 시에는 변이 묽어지고, 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는 것처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하면 좋은 음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먹고 체하는 경우에도 몸에서 열이 발생하여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하지 않기 위해서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소화기 기능에 문제가 있어 꼭꼭 씹어 먹음에도 불구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고 물이나 국 등의 액체류와 함께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럴 때, 빠른 치료를 통해 소화기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건선환자는 과로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과로하게 되면 체내의 체액이 많이 소모되는데, 체액의 양이 줄면 상대적으로 체내의 열독이 쌓임으로써 피부에 존재하는 열도 증가하여 건선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면 악화된 증상은 다시 완화되므로 과로를 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다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지나치게 무리하여 체액이 회복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약 등으로 체력을 빨리 보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이신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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