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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잇몸 건강을 잘 챙기면 잇몸병을 방치하는 사람에 비해 다른 질병으로 고생할 확률이 줄고 의료비도 적게 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치과대학 연구팀은 치아 관리에 따른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의료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잇몸병은 치아를 받치고 있는 뼈와 조직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것인데, 이 세균이 잇몸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몸속을 돌아다니며 다른 치명적인 병을 불러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잇몸병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당뇨병이다. 잇몸병이 있는 사람의 대부분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큰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치과에 간 여자치과에 간 여자

이전의 연구에서도 잇몸병을 방치하면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잇몸병으로 인한 잇몸뼈의 손상은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 허혈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잇몸병은 심장질환 사망 위험도 높인다. 젊었을 때 치아와 잇몸 건강을 챙기지 않아 이를 많이 빼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

연구를 주도한 마조리 제프코트(Marjorie Jeffcoat) 박사는 “잇몸병이 발기부전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 30~40대의 발기부전 환자 80명과 성 기능이 정상인 남성 82명의 치과 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발기부전 그룹은 심한 잇몸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53%로 대조군이 23%에 그친 데 비해 2배 이상 많다”고 전했다.

또한, 제프코트 박사는 “잇몸병을 방치하면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높은 치과 치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 잇몸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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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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