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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어린아이가 패스트푸드 전문점 브랜드를 많이 알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비만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시간 주립대학 연구팀은 어린아이가 패스트푸드점 이름이나 탄산음료, 건강에 좋지 않은 과자의 이름을 많이 알수록 과체중이거나 비만할 확률이 높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3~5살 어린이에게 다양한 브랜드 로고나 캐릭터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브랜드인지 맞추는 테스트를 했다. 또한, 맥도날드의 아치 모양 로고와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알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아이가 패스트푸드 브랜드 이름이나 탄산음료, 과자 등의 이름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패스트푸드 브랜드 이름을 많이 알고 있는 아이는 집에서 TV 보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햄버거햄버거

이에 대해 연구팀은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TV를 많이 보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패스트푸드 광고를 많이 접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에서 TV를 많이 보는 아이는 피자나 햄버거 등 간식을 먹을 확률이 높았다.

또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많이 알고 있는 아이라도 운동을 많이 하는 아이는 부정적인 측면을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현상은 모든 아이에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아이의 비만이 고쳐지는 것이 아니고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시간 주립대학 광고홍보학 안나 맥알리스터(Anna McAlister) 교수는 “패스트푸드 로고를 거의 모른다고 답한 아이도 있었지만 유난히 많이 알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이번 연구로 패스트푸드 브랜드 이름의 지식과 BMI수치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부모는 아이에게 패스트푸드를 덜 주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전의 연구에서 어렸을 때 과체중이나 비만했던 사람은 커서도 비만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어릴 때 식습관이 평생에 걸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식욕저널(Journal of Appetite)’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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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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