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하는 여름철 날씨는 남녀노소 불구하고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시기다. 더불어 높은 온도로 피지와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내 피부의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덥고 짜증이 나듯이 내 피부도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여름철 피부관리는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내 피부의 불쾌지수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메마른 피부에 충분한 ‘수분공급’은 필수

강한 햇빛과 무더운 날씨 강한 자외선은 피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거칠게 만든다.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서 건조한 부위에는 수분크림을 바르고 미스트를 사용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얼굴에 발라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 이외에 하루에 최소 1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보단 조금씩 자주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함량이 많은 과일을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수박, 파인애플, 복숭아 등 여름제철 과일을 먹는 것이 도움된다.

◆ 꼼꼼한 ‘클렌징’과 일주일에 한 번씩 ‘팩’하기

메이크업을 하거나 밖에서 외출하고 돌아올 때 미세먼지나 노폐물이 피부에 쌓여 있을 수 있다. 남녀 모두 피부 청결을 위해 꼼꼼한 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남자들은 무심코 세안 시 비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누는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든다.

또한, 세균의 침입에 약한 상태를 만들어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비누 대신 약산성 수용성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되는 알로에 팩, 수박을 먹고 남은 하얀 부분은 갈아서 팩을 해주면 진정과 미백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 피부 미인과 미남의 기본조건은 ‘숙면’

수면시간에 피부는 세포 신진대사가 높아져 낮보다 약 10배 정도 활동적으로 변하고 각질화된 세포들이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기 위해 더욱 빨리 피부 표면으로 이동한다. 또한, 세포가 재생과정을 가속화 하는 과정에서 빛이 없는 밤은 자연적인 독소 방지제인 멜라토닌을 방출한다.

따라서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피부 세포 생성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므로 숙면을 취해 피부를 최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된다. 그러나 과도하게 수면을 취하면 오히려 몸이 나른해지고 신체에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장기의 활동과 혈액순환이 느려져 피부 혈색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수시로 ‘모공’과 ‘트러블’ 관리

여름철에는 피지선이 활발해지고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모공이 잘 막히고 그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모공은 주기적으로 각질제거를 이용해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되며 지성 피부는 매일, 복합성, 건성 피부는 2~3일에 1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찬물로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모공이 늘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났다면 손을 마구 짜는 것보단 전문가에게 압출하는 것이 도움되며 여드름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잘못된 관리로 모공이 늘어졌거나 여드름, 여드름 흉터가 발생했다면 초기에 전문병원을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내 피부에 불쾌지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