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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 연구팀과 미시간 주립대학 공동연구팀은 수면 부족과 기억력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기억을 왜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학생 104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에게 범죄 현장 사진을 보여주고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밤에 충분한 잠을 자도록 하고 B그룹은 밤새 깨어있도록 했다.

다음 날 아침,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어제 본 사진에 대해 다른 정보를 제공했는데, 예를 들어 어제 보여준 범죄 현장 사진에는 도둑이 훔친 지갑을 겉옷에 넣는 그림이 있었지만, 오늘 아침에는 훔친 지갑을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는 진술을 했다.

잠이 부족한 남성잠이 부족한 남성

연구 결과, 잠을 자지 못한 B그룹은 A그룹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 대신 다음 날 연구팀이 제공한 왜곡된 정보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을 전혀 자지 않은 사람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항에서도 기억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잠이 부족하면 전혀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있다고 말하는 등 인지 기능 손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스티븐 프렌다(Steven J. Frenda) 박사는 “이번 연구로 잠이 부족하면 중요한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인식해 실수할 수 있다”며 “잠이 부족한 사람은 실제 사람, 장소, 사건이 아닌 단어를 정확히 외우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프렌다 박사는 “사람에 따라 수면 시간에 차이가 있지만 중요한 시험이나 상담, 회의 등의 일정을 앞두고는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저널(Journal Psychological Science)’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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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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