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임신 · 육아

Q. 임신 24주입니다. 엽산 복용 이후에 임산부용 비타민을 먹어왔는데, 20주 즈음에 소화가 너무 안 되고 변비가 생겨서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였습니다. 캡슐형 유산균도 소화가 잘되지 않아서 먹다가 끊었습니다. 철분제도 변비와 속 쓰림이 심하다고 해서 두려움에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신 전에도 헤모글로빈 수치는 14였고, 임신 초기 산전검사 시에도 14였습니다.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데 요즘 들어 고기도 별로 안 먹고 싶고 가슴 두근거림 증상만 조금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출산할 때 위험할 수 있다 들었는데, 철분제를 출산 전까지 안 먹어도 상관이 없나요? 아니면 다른 대체식품이나 요법이 있을까요?

약을 들고 있는 임산부약을 들고 있는 임산부

A. 임신 20주 이후에는 출산에 대비하여 철분제 복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분만 당시 출혈 및 산후 출혈에 대비하고, 임신 중 철분 소모에 따른 보충을 위해 철분제 복용을 임신 중기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철분제 복용으로 인해 복부의 더부룩한 팽만감이나 변비 등으로 인해 위장장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빈혈 수치는 매우 좋은 경우이므로 철분제 복용으로 소화가 현저히 안 되거나 불편하다면 식단을 신경 써서 준비하는 쪽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습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식품들은 간,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깻잎, 파슬리, 시금치 등입니다. 다만 이들 식품으로부터 섭취 가능한 철분의 양은 철분제의 함유량에 비한다면 매우 적은 양이라서 임신 말기에 다시 한 번 혈액검사 등을 통해 철분제 복용이 필요할지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철분제 복용은 공복시, 식전에 하되 위장장애가 지속한다면 섬유질이 풍부한 해조류나 채소 등을 충분히 병행 섭취하면서 철분보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산부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강미지 여노피산부인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