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손목터널 증후군.
명절연휴가 길어질수록 우리 어머님들의 손목통증은 더욱 심각해지기 마련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자가 2009년 약 12만 4천명에서 2013년 약 17만 5천명으로 5년 동안 4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든가, 노화로 인해 손바닥의 감각과 손목, 손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압력을 받아 손목 통증, 손 저림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한쪽 손목을 잡고 있는 손
▲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 초기: 간헐적인 손 저림, 손목통증이 있다.
- 중기: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 엄지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 말기: 통증과 마비증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 손목통증으로 숙면을 취하기 힘들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간헐적인 손목통증만 있지만, 이 같은 증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손목통증은 물론 손가락이 저리고, 마비가 온 듯 운동장애가 발생해 물건 집기가 힘들어지며, 잠자는 도중에도 통증을 느껴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온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스트레칭 등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이미 신경압박 손상의 정도가 광범위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게 된다.
이 수술방법은 약 5mm의 미세 관절내시경을 통해 압박받고 있는 수근관을 넓혀주는 방법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술시간도 15분 내외로 매우 짧지만, 수술방법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는 필수이다.
<글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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