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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번 달 15일은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이다.
‘세계 손씻기의 날’은 2008년 10월 15일 UN 총회에서 제정된 기념일로, 감염에 의한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망사고를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바른 손씻기는 감염을 예방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다. 통계에 따르면 손씻기로 예방이 가능한 설사성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어린이 수가 매일 2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서 설사성 질환 등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이다.

지난 2009년 하반기에 신종인플루엔자(H1N1)의 유행으로 손씻기 열풍이 불었다. 신종플루 감염을 예방을 위해서 여러 차례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의 사용이 권장되었다. 그 때 이후 식당, 학교, 공공기관 등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었고 올바른 손 세척을 위한 각종 홍보자료가 배포됐다.

비누로 손씻기비누로 손씻기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평균 손을 한번 씻는데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빈도를 조사한 결과, 성인의 경우 평균 6.8회로 조사가 되었으며 만11-18세 학생의 경우 평균 4.7회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손씻기 빈도를 살펴본 결과, 만19세 이상 성인들의 경우 10.3회로 나타났으며 만11세부터 만18세 학생들의 평상시 손씻기 빈도는 하루 평균 7.5회로 조사되었다.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집에서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올바른 손씻기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체 가운데 손은 각종 유해 세균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이다. 손에는 정상 상재균과 병원성균이 있다. 이중 병원성 미생물로 식중독의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상처나 화상 부위처럼 피부의 정상적인 보호기능이 파괴된 부위에서 빠르게 증식하여 고름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비누로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초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약 50~70%, 폐렴, 농가진, 설사질환의 40~50% 이상을 예방하며, 특히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인플루엔자, 감기, 콜레라, 이질,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감염병이 비누로 손씻기로 예방 가능하다.

국민의 10명중 9명이 손씻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화장실 사용 후 비누를 사용하는 경우는 약 20% 정도라고 한다.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 인식과 행동변화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백승우 (임상병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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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임상병리사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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