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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창 젊은 20대도 순식간에 40대의 노안으로 만들어버리는 ‘탈모’. 반대로 50, 60대도 머리숱이 풍성하면 한결 젊어 보이는 것이 바로 머리숱이 가진 힘이다. 하지만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것 같고, 모발이 점점 가늘고 부드러워지며 힘이 없고, 하루 100개이상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자.

탈모 전문의들을 이미 모발이 가늘어 지기 시작하면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초기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치료한다면 그만큼 빨리 머리숱을 회복하고, 탈모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초기 탈모에 대처하는 당신의 현명한 선택, 어떤 것이 있을까?

◆ 초기 탈모 관리법

1. 머리를 가급적 저녁에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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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쌓인 노폐물, 비듬, 과다지방, 박테리아 등은 탈모를 부추길 수 있는 위험인자들이므로 이것들을 말끔히 없애기 위해서는 샴푸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하루 1번, 건성두피의 경우 2-3일에 한번 머리를 감는데, 되도록 저녁에 감는다. 외부에서 묻혀온 먼지, 하루 종일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 모발에 바른 헤어 제품 등을 씻어낸 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아침에 머리를 감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말린 후 외출한다.

2. 샴푸에 공을 들인다

탈모용 샴푸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고르고, 머리를 정성껏 잘 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샴푸 전 나무로 된 굵은 솔빗으로 머리를 빗어 엉킨 머리를 정리해주면 샴푸시 모발이 적게 빠지고, 비듬과 때를 미리 제거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빗질은 빗을 잡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뒤 목에서부터 이마 방향으로 빗질한다. 그리고 귀 옆 부분에서 정수리까지, 이마 위쪽에서 목덜미 방향 등으로 반복한다. 또 샴푸 시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좋다.

샴푸를 덜어 머리 구석구석에 거품을 잘 낸 후 손가락으로 두피를 지그재그 문지르고 뒷덜미에서 정수리, 이마에서 정수리를 향해 손가락을 엇갈리며 마사지한다. 린스는 모발에만 묻혀 사용하고 충분히 헹궈준다.

3.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탈모 예방 음식을 먹는다

불규칙한 식사습관, 편식, 무리한 원푸드 다이어트 등은 두피와 모발의 건강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탈모환자라면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면서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은 탈모예방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2-3개월 뒤에 심한 탈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콩, 생선, 우유, 달걀, (기름기를 제거한)육류를 충분히 먹어준다.

케라틴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는 간, 장어,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에 많고, 모발을 강하게 하고 모발 발육을 돕는 비타민E는 계란 노른자, 우유, 맥아, 시금치, 땅콩 등에 많다. 해초에는 모발의 영양분인 철, 요오드, 칼슘이 많아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 초기 탈모 위한 치료법

탈모 전문가들이 초기 탈모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모낭주사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고 치료 기간도 짧아도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중증 탈모로 넘어가면 약물 복용, 레이저 치료, 자기장 치료, 모낭주사, 혈관 줄기세포 PRP 등 여러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개선된다. 보통 중증 탈모 치료의 기간을 6~9개월로 잡는다면 초기 탈모 기간은 치료 반응에 따라 달라지기는 대략 3~6개월이다.

1. 모낭(주위) 주사로 모근을 재생하고 강화한다

모낭주사는 모낭과 자라는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해줘 머리카락이 굵게 자라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약물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약물, 모발성장 필수영양성분 약물, 5αR효소 억제를 위한 약물, 항염 작용을 위한 약물, 성장증진을 위한 약물 등 5종의 20여 가지가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 혼합하여 사용되며 약물에 따라 주사위치가 달라진다.

모낭주사 치료로 헤어 라인이 복원되고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면 이 상태가 유지되고 더 이상 탈모가 나타나지 않도록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추가 사용할 수도 있다.

2. 두피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한다

비듬증, 지루성피부염 등 두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두피질환 치료 연고 외에도 두피를 관리해주는 테라피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피 테라피는 두피의 비듬이나 노폐물, 각종 이물질과 피지 등을 제거해 주고 두피 트러블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두피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다.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는 스케일링과 두피 마사지로 이루어진다.

◆ 탈모 징후, 어떻게 알까? 탈모 자가진단법

탈모는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다음의 증상 중에서 5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탈모의 진행을 의심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자.

1.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2. 모발이 가늘고 부드러워지며 힘이 없다.

3. 하루에 100개 이상 모발이 빠진다.

4. 두피가 가려우면서 비듬이 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5. 두피를 눌렀을 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6. 앞머리와 뒷머리의 굵기 차이가 많이 난다.

7. 가슴의 털, 수염 등 몸의 털이 갑자기 길어지고 굵어진다.

8. 두피에 피지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

9. 습관적으로 머리를 자주 긁는다.

10.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약 100개 정도 잡아당겼을 때 5개 이상 빠진다.

<글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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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수 강한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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