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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날씨 좋은 청명한 가을, 10~11월은 결혼하기에 딱 좋은 웨딩 성수기다. 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예비 신랑신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많은 일정 중에서도 결혼식 당일과 신혼여행 준비는 웨딩의 하이라이트. 일생의 단 한번인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꼼꼼히 챙기고, 서로에게 그리고 축복해주는 많은 하객들에게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움 모습을 보여주고픈 건 너무나 당연하다.

완벽하고 행복한 결혼을 위해 미리 미리 해두면 좋을 웨딩 뷰티 아이템을 소개한다.

◆ 男, 살짝 살짝 보이는 두피 어떻게 감추죠?

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

수십 번의 선자리 끝에 간신히 짝을 만나 결혼하게 된 무역회사 영업사원 김 모씨(39세, 남). 결혼이 꿈만 같지만 그 동안 스트레스의 흔적처럼 남아 있는 정수리 부분의 부분탈모는 결혼 전 해결하고픈 숙제다.

아직까진 많이 티가 나진 않아 살짝 살짝 흑채를 뿌려 볼륨을 살리며 감춰왔지만 언제 들통날지 불안하기만 하다. 따뜻한 휴양지에서의 신혼여행이 그닥 반갑지만은 않은 것도 이 때문. 수영이나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면 물에 번지는 흑채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 결혼 한 달을 남겨두고 머리카락을 심을 수도 없고, 김 씨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결혼을 앞두고 이런 고민에 빠진 남성들에게 필요한 뷰티 팁은 ‘두피문신’이다. ‘두피미세색소요법’ 일명 ‘두피문신’은 땀과 물에 약하고 두피건강도 해치는 흑채의 단점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비수술적요법이다. 두피문신은 이식할 부위를 주사로 국소 마취후 천연색소인 특수잉크를 사용하여 모발이 없거나 부족한 부위에 점을 찍듯이 주입하여 시각적으로 모발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준다.

모발이식을 받기엔 아직 탈모가 이른 시기로 느껴지거나 머리에 흉터가 생겨 머리카락이 나지 않거나 흉터를 감추고 싶을 때, 혹은 정수리 부분이나 앞이마 라인의 헤어가 부족한 경우에 훤한 두피를 가리기에 안성맞춤인 시술법이다. 자신의 모발 색에 따라 천연색소를 선택할 수 있어 시술 후 매우 자연스럽고, 대략 2~3시간의 시술 후면 바로 일상 생활도 가능하다. 단, 시간에 쫓겨 급하게 아무데서나 시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이는 시술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전과 위생 문제 때문이다. 비용이 싸다고 무면허 문신샵에서 두피문신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두피문신은 시술시 색소를 두피에 너무 깊게 주입할 경우 모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모 및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전문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문신샵에서 두피문신을 할 경우 바늘의 위생상태 및 색소의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렵고 문제시 사후관리가 어렵다”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 女, 눈썹이 없는데 들키고 싶지 않아요

여성의 화장은 눈썹에서 완성된다. 정갈하게 다듬어지고 적당히 진한 눈썹은 이목구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눈썹은 인상도 바뀔 정도로 얼굴에서 중요한 요소다. 너무 흐린 눈썹은 인상이 흐릿해 보이고 이마와의 경계선도 애매해 자칫 얼굴이 커 보일 수도 있으며, 모양이 각지거나 숱이 정돈되지 않을 경우 인상이 강해 보이거나 정돈되어 보이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눈썹화장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다.

결혼을 코 앞에 둔 이 모씨(35세, 여). 3년 정도 사귀었지만 남자친구에게 지금까지 감춘 비밀은 바로 눈썹. 지나치게 눈썹 숱이 없고 색이 흐려 화장을 지우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학 시절, 화장을 지운 채 학교에 갔다가 친구들로부터 눈썹이 허연 것이 마치 달걀귀신 같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은 이후 집 앞 수퍼를 갈 때도 눈썹만큼은 꼭 그리고 나갔다.

화장할 때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도 눈썹. 최대한 자연스럽게 색을 입히고, 회사에서도 혹시나 눈썹이 지워질까 수시로 거울을 보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할 경우엔 틈틈이 눈썹을 새로 그려주곤 했다. 결코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눈썹의 비밀을 신혼여행가서 들통 날까 봐 조바심이 생겼다.

눈썹 때문에 울상 짓는 여성들에겐 콤플렉스를 해결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반영구 화장이고 다른 하나는 눈썹이식. 전자는 보다 대중적이고 간편하게 가능한 방법이지만 눈썹 숱이 너무 적은 경우엔 살짝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자신의 모발 색과 비슷한 색으로 눈썹부위를 반영구 문신하는 것으로 보통 일주일이면 딱지가 떨어져 자연스러운 눈썹이 된다.

후자는 모낭을 옮겨 심어 눈썹을 자라도록 하는 방법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3~4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후두부에서 200-300개 정도의 단일 모낭을 채취하여 이식하게 되는데, 눈썹이 머리카락보다 매우 가늘기 때문에 가능한 한 가는 털들만 따로 분리하여 이식한다. 또, 눈썹의 결을 고려하여 이식 방향과 각도를 정해야 하므로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식된 모발은 3~4 주에 걸쳐 60~70 % 정도 일시적으로 빠졌다가 약 3~4개월 이후에 다시 자란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눈썹이 땀이나 물에 지워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화장이 빠르고 간편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단, 시간을 고려해 반영구 화장을 선택할 경우엔 안전과 위생을 위해 미용샵보다는 반영구 화장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의료인에게 시술 받도록 한다.

<글 = 연세모벨르피부과의원 박진모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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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모 피부과 전문의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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