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수능이 끝나면 많은 수험생들은 수험 생활로 버려두다시피 했었던 몸의 건강을 돌보게 되는데 이 중에서 부모는 물론 청소년 본인도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 특히 여드름 가득한 피부에 대한 치료일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과중한 학업으로 밤낮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학교와 학원에 다니고, 그로 인해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지며, 불충분한 식사 시간으로 각종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사춘기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많이 증가했다. 게다가 그 청소년 여드름의 상태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 것이 사실이다.

“부모님께서 여드름은 사춘기에 당연히 생기는 거라고 말씀하셔서 그냥 놔뒀는데 여름을 지나고 가을이 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여드름으로 여기저기 울긋불긋한 얼굴 때문에 공부하면서도 너무 신경이 쓰이고 속상합니다. 자꾸 거울을 보게 되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공부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혼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뾰족한 효과가 없고 때로는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대부분 여드름 한의원이나 피부과에 내원하는 학생들은 이처럼 여드름에 신경이 쓰여 공부가 방해될 정도라며 꼭 치료하고 싶어서 내원했다는 사연을 이야기하곤 한다.

◆ 청소년기, 몸 안에 열이 발산되어 여드름으로!

한의학에서 보는 청소년기는 만물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시기로 이 시기에는 뜨거운 기운이 충만해진다. 따라서 여드름이 단순히 젊다고 해서 생기는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안에 열이 많이 쌓여 피부 밖으로 발산되는 것으로 보며, 체질에 따라 여드름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기는 정신적으로도 예민한 시기인 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염증 여드름으로 인해서 여러 정신적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자신감 부족,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좁쌀 및 화농성 여드름의 정도가 심하고, 가벼운 치료로 호전의 기미가 없는 난치성 여드름일수록 단순한 피부만의 문제가 아닌 신체 내부의 원인으로 인한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피부 자체만의 문제로 보고 화장품 혹은 스킨 케어, 피지분비억제 약물이나 연고 등으로 치료하려고 하면 일시적 진정 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근본 원인이 남아 있는 이상 끊임없이 여드름이 재발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금 더 큰 관점을 가지고 피부는 물론 체내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여 깨진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야 장기적으로 재발 없이 좋은 여드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여드름을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습관이 없는지, 그리고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교정해주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 난치성 청소년 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여드름 한의원에서는 난치성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청소년기 환자들에게 과도한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의 가중, 내부 장기의 손상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여 여드름은 물론 체내의 여러 기능 저하로 인한 문제들까지 치료해주고 있다. 그로 인해, 단순히 여드름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혈액순환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학업 성취도도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기계적 검사는 물론 의료진과의 충분한 사전 상담을 마친 후 여드름 치료에 들어가게 되며, 자신의 체질 및 몸의 현재 상태에 맞추어 처방된 한약과 적절한 침 치료, 피부 외부치료 등의 방법을 통해 단순한 여드름 치료가 아니라 몸은 물론 마음까지 치료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글 =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