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피가 젖혀지지 않고, 반복적인 귀두포피염이 발생하는 경우, 위생관리의 편리성 등으로 포경수술은 필요한 수술인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포경수술은 생각만큼 단순한 수술이 아니다.
성기는 발기와 이완을 통해 그 길이가 변경될 수 있는 부위이다. 따라서 포경수술 시에 제거할 포피의 양을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발기 시 음경길이를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함몰음경환자의 포경수술 시에는 평상시 귀두를 노출시키기 위해 과도한 포피를 제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이런 경우 발기 시 음경피부가 부족하여 피부가 당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는 치골부위의 피부를 더욱 음경 쪽으로 끌고 내려와 평상시에는 다시 함몰성향을 더 유발할 수도 있다.
곤혹스러워하는 남학생따라서 함몰음경환자의 포경수술 시에 무리한 욕심으로 과도한 피부를 제거해서는 안되고 발기 시 음경길이에 부족하지 않도록 포피를 제거해야 한다. 함몰음경환자는 포경수술을 통해 귀두가 완전 노출될 것이라는 기대 보다는 좀 더 위생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
또 너무 어린 나이에 포경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과도한 포피제거로 성인이 된 후에 발기 시 음경피부부족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포경수술 시기는 사춘기가 시작하는 전 후가 적당할 수 있다. 사춘기 이전에 포경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포피의 탄력성을 고려하여 좀 여유 있게 포경수술 하는 것이 발기 시 음경피부부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포피부족이 심하지 않는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 될 수도 있으나, 피부의 탄력성이 부족하고, 피부부족이 심한 경우 발기 시 음경 돌출에 제한을 받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염이 반복될 수 있다.
이처럼 피부부족이 심해 상당한 불편을 겪는 경우 포피재배치술이나 부분음낭피판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치골부위에 VY피판술이나 Z-성형술을 하기도 하지만, 생각만큼 피부보충효과가 높지 않고 치골 위에 눈에 띄는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있어 만족도가 높지 않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강남점 조현섭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