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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성기능에 있어 조루증의 유병율은 국내에서 30%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조루에 대한 정의는 과거에는 시간을 기준으로 정의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시간 보다는 상대방의 만족도에 근거한 진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정조절을 하려고 해도 조절할 수 없어 성관계가 끝날 경우 상대방의 만족도가 50% 이하이면 조루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조루증을 진단하는데 있어 일시적인 조루증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금욕기간이 긴 경우,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 성관계 상대방 또는 분위기에 따른 일시적 이유로 조루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지켜 볼 수 있다. 특히 젊은 미혼남성에게서는 사정빈도가 낮아 조루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경우는 주기적인 자위행위가 조루증의 악화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음표가 적힌 카드를 들고 있는 남자물음표가 적힌 카드를 들고 있는 남자

일시적인 원인에 의한 조루가 아니라면 조루치료에 대해 고려해 볼 수 있다. 조루증의 치료는 크게 말초 성기감각을 저하시키는 방법과(조루수술), 신경안정제복용으로 말초자극에 대한 대뇌반응을 감소시키는 방법, 발기력을 보강하는 방법이 있다.

이 중 말초 성기감각을 저하시키는 방법은 마취제성분의 연고나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법과 신경차단을 통해 감각을 저하시키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성기과민성으로 조루가 의심되는 경우 무턱대고 신경차단술인 조루수술을 받는 것보다는 우선은 마취제성분의 연고나 스프레이를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마취제성분의 연고나 스프레이에 효과를 보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조루수술의 남용을 예방할 수 있고 환자의 만족도가 높게 관찰되기 때문이다.

사실 병원에서 시행하는 조루검사(조루테스트)보다 마취연고나 스프레이의 시험적 사용이 과민성 조루증의 진단에 더 정확도가 높은데 조루검사는 검사자의 검사방식, 주변환경, 피검자의 긴장도에 따라 그 결과에 오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취연고나 스프레이의 단점은 성관계 마다 매번 사용해야 하고 연고나 스프레이 사용 후 20~30분정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간혹 마취제를 깨끗이 제거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방도 마취가 되어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마취연고나 스프레이에 효과를 본 다면 조루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신경차단을 위해 신경을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신경을 보존하면서 신경기능을 저하시키는 신경보존형 조루수술이 증가되는 추세이다.

신경보존형 조루수술 중에 수술 후 본인이 원하는 경우 수술 전 감각상태로 80%이상 복원 가능한 방식의 수술법이 있는데, 이는 조루수술 후 간혹 발생할 수 있는 지루증이나 발기장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장주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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