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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원래 가지고 있던 머리카락의 탈락을 의미하는 탈모는 현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의학적 과제라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을 괴롭히는 증상이다. 특히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황인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동양권에서 더욱 심한 편이다. 왜냐하면, 두발과 피부의 색이 비교적 유사한 백인이나 흑인의 경우와는 달리 한국인을 비롯한 황인종에게 있어서는 탈모에 의한 외모적 변화가 더욱 심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탈모는 유전으로 인한 선천적 탈모와 두피의 병리적 변화로 인한 후천적 탈모로 구별할 수 있는데 선천적인 탈모의 경우 아직 뚜렷한 예방 및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건강한 두피를 유지함으로써 후천적 탈모를 최대한 방지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만족감은 아주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

머리감는 여자머리감는 여자

머리카락의 탈락 이전에 발생하는 두피의 손상은 발적 및 부종, 모공의 각질화, 화농 등의 여드름 증상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게 된다. 두피의 상태가 뚜렷하게 보이는 부분이 아니므로 이런 두피여드름 증상을 간과하기 쉽지만, 두피는 여드름에 의해 오히려 얼굴 피부보다 쉽게 자극을 받는다. 따라서 두피에 여드름이 발생할 경우, 치료과정에 있어 얼굴에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이나 염증성 여드름 보다 더욱 긴 치료기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염증을 동반하는 화농성 여드름이 주를 이루고 피지와 같이 모발이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두피 여드름은 발생 이전에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두피에 존재하는 열감을 해소하고 민감한 피부 상태를 진정시키는 것이 두피 여드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두피를 자극하는 화학제품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샴푸나 린스처럼 두피에 꾸준하게 접촉하는 제품은 자극성이 최대한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 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무조건 두피를 긁어내듯이 하면 피부자극이 심하므로 삼가야 하고 거품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깨끗하게 헹궈주는 것이 좋다. 또한, 두피가 물기에 의해서 젖어 있지 않도록 잘 말려주는 습관 또한 매우 중요하다.

평상시에도 두피에 존재하는 열감 해소를 위해 가볍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있다.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 스트레칭을 통해 두피 내 혈액 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로 인해 열 기운이 두피 쪽으로 상승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최소 2L 이상의 수분을 꾸준하게 섭취하고 그 외 굽거나 튀긴 육류, 밀가루 등의 음식을 최대한 멀리하는 것 역시 두피 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지 않은 음식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두피 여드름은 얼굴에 발생하는 여드름보다 급격하고 염증 양상 역시 더욱 크다. 또한, 한 모공에서 모발과 여드름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염증에 의해서 모발의 탈락이 많을 수밖에 없고 회복기간 역시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단기간에 완치를 기대하여 두피를 오히려 심하게 자극하지 말고 생활 개선 등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두피를 안정화하고 모발을 지키는 것이 젊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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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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