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주 하얀 피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노랗지도 않았는데 최근에 너무 심하게 눈에 띄게 노랗게 되었습니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는데, 녹황색보다는 토마토를 하루에 큰 것 3개 정도씩 꾸준히 먹는데 이 때문에 피부가 노래질 수도 있나요?? 피부가 갑자기 노래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피부가 노랗게 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구분해 보자면 카로텐이 피부에 침착되어 피부가 노래지는 경우(카로틴 축적증)와 빌리루빈이 피부에 침착되어 피부가 노래지는 경우(황달)로 구분됩니다.
고민하는 여성
먼저 카로틴은 토마토, 당근, 호박, 시금치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이런 식품을 많이 먹어도 카로틴이 피부에 쌓여 피부가 노래질 수 있습니다. 또는 당뇨병이나 갑상샘기능저하증, 간질환, 신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 카로틴이 비타민 A로 전환이 잘 되지 않아서 피부에 쌓이기도 합니다.
카로틴이 피부에 쌓여서 피부가 노래지는 경우에는 손발바닥, 이마, 팔자주름부위, 눈꺼풀, 귀 뒤 등이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황달과의 구별점은, 색깔이 황달보다 붉은 기를 띠는 노란색이고, 눈은 침범하지 않으며, 황달에서는 가려움증 등이 있는 반면 카로틴 축적증에서는 없습니다. 이 경우 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덜 먹으면 좋아집니다.
두 번째 빌리루빈이 침착되는 경우입니다. 빌리루빈은 우리 몸의 쓸개에서 나오는 쓸개즙이 몸 밖으로 배출이나 대사가 되지 않는 경우, 몸 속에 쌓여서 눈을 비롯한 온몸에 노란 빛을 띄게 됩니다. 간질환/담석증, 담관염, 드물게는 담관에 기생충 감염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눈의 흰자라고 부르는 공막 부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소변과 대변의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개선을 위해서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유서례 (피부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