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정석진입니다.

몇 가지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는 않으셨나요. 혹은 이전에 비슷한 증상으로 쓰러진 적은 없는지요. 지하철이 가득차 있는 상황은 아니었나요

증상이 미주신경성 실신의 전구증상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탁한 공기가 가득 찬 밀폐된 곳이나 더운 곳에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상태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과도하게 흥분된 신경을 가라앉히기 위해 부교감 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에는 대부분 전구 증상을 느낍니다. 즉,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메스꺼우며, 온몸에서 힘이 빠지고 식은땀이 납니다. 그런 증상에 이어 앞이 캄캄해지거나 하얗게 되면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게 됩니다. 바닥에 쓰러진 후에는 수십 초 내에 특별한 조치 없이도 저절로 의식을 회복합니다. 의식을 잃기 전에 경험한 증상은 이미 없어진 상태입니다.

경미한 미주신경의 항진은 환자분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