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윤성원 입니다.
당뇨약을 드시고 계시는데도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당뇨인의 혈당 조절 목표는 공복혈당 70~130mg/dl, 식후 2시간 혈당 90~180mg/dl 입니다.
식후에는 혈당이 오르기 시작하며, 1시간 후에 혈당이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당뇨식의 기본은 모든 식품과 영양소를 골고루 필요한만큼 섭취하는 것입니다.
현재 드시는 양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식사량을 줄이면서 오히려 간식 섭취가 늘어난다면 효율적이지 못한 식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몇 가지 방법 안내 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적절한 양만큼 섭취해야 합니다.
질문자님의 BMI는 24.39로 과체중에 해당하며, 건강 유지를 위한 표준체중은 55.1kg 정도입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하루 필요열량은 1,653kcal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면 300~500kcal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십시오.
대한의학회,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50~60%, 단백질 15~20%, 지방으로는 25% 이내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열량에 맞춰 하루 종일 드실 수 있는 곡류군의 양은 7교환단위 정도 입니다. 밥으로 예를 들면, 일반 밥공기 하나를 가득 채워서 세 끼니 모두 드셨을 때 곡류군 9교환단위를 섭취하시게 됩니다.
그렇다면, 밥만 먹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곡류군에 해당하는 식품의 1교환단위 양을 참고하시어 총 섭취량을 7교환단위 넘지 않도록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 단, 정백미, 도정이 많이 된 곡식, 밀가루, 떡 등은 가급적 피해 주시면 좋습니다.
3. 식이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매끼니 채소 반찬이 2가지 이상이 되도록 하여 식사 하십시오. 식이섬유소는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해주며, 채소는 비교적 열량이 낮기 때문에 기회 될 때 마다 충분히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4. 매끼니 어육류군을 이용한 단백질 반찬을 1가지 이상 섭취하십시오.
채소 외에도 단백질과 지방은 포만감을 주어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여 주기도 합니다. 또 단백질은 근육 생성에도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 이므로 어육류군 반찬 섭취를 꼭 챙겨 주세요.
5. 저녁 식사는 과식하지 말고 아침과 점심 식사보다 가볍게 드시도록 하십시오.
저녁에 드시는 열량은 아무래도 아침과 점심 보다는 모두 소모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정량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단순당질(설탕, 꿀, 물엿 등) 또는 단순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설탕 등으로 양념한 반찬, 케이크, 아이스크림, 약과, 젤리, 단 맛이 나는 차 등)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어든 식사량으로 인해 간식이 필요할 때는 채소, 과일, 우유, 견과류 등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