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김계진 입니다.
혈당량이 떨어지면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 맞기는 하나, 당뇨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혈당이 떨어진다고 해도 정상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배고픔을 심하게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혈당량이 낮아진다는 것은 혈액 내에 에너지로 쓸 영양분이 부족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음식의 섭취를 요구하는 반응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배고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다는 신호는 꼭 혈당이 떨어졌을 때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시간에 음식을 먹던 습관에 의해 그 시간이 되면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한 몸의 반응으로 소화액이 분비되면서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간식 등을 자주 섭취하던 습관이 있다면 실제로는 에너지로 이용할 혈당이 혈액 중에 충분한 상태에서도 배고픔을 느껴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고 이로 인해 과다한 칼로리 섭취가 되어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혈당량과 다이어트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음식을 많이 먹어도 혈당을 일정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우리 몸은 작용을 하므로 혈당량과 다이어트를 연관지어 체중 조절을 하거나 식사량을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배고픔의 신호는 다양한 몸의 반응이고, 배고플 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물론 저장되어 있던 체지방 등의 에너지원을 이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체중이 빠질 수는 있지만 이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적정한 칼로리를 섭취했던 경우에 해당하며 습관적으로 음식을 자주 섭취해서 일정 시간에 소화액이 분비되면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그 때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체중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배고픔을 에너지원의 고갈에 대한 신호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정한 분량의 식사를 하는 것부터 습관화 시킨 후 배고픔이 나타났을 때 규칙적인 식사를 조금만 섭취하여 배고픔을 없애는 정도로만 조절하고 이후 그 시간이 아닌 때에 배가 고프면 이것을 참아서 추가의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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