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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척추 수술 후에도 다리 저림이 계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저희 부친(82세)이 2016년 3월에 척추전방전위증,척추관협착증으로 핀을 박는 수술을 받으셨는데 수술후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회복은 되지않고 제자리걸음만 걷고있어서 이것저것 궁금한것 질문드리고자 여기 들어왔습니다.

그러면 수술받기까지 과정과 수술후 현재상황까지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마지막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수술까지 과정
부친께서는 수술받기전까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젊었을때부터 농사일을 하셨기에 지금으로부터 30년전부터 좌골신경통이나 디스크는 심하진 않았지만 약간은 있었습니다.
이런증상으로 심한 고생은 하지 않으셨고 조금 불편하다 싶으시면 물리치료나 종합병원 외래진료로 해결되었습니다.

부친께서 발과 다리저림이 시작된 시간은 2013년 1월부터인데 이때부터는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오는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협착증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발저림이 시작되었어도 동네의원이나 한의원에서 물리치료나 침치료를 하면 좋아졌고 이 방법으로 안되면 통증의학과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거뜬히 넘어갈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초부터는 50미터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서 앉아야하고 어딜 나가서는 앉을곳부터 먼저 찾으셨습니다. 발저림은 더욱심해졌지만 물리치료,침치료,통증의학과치료는 전혀효과가 없었고 척추전문병원에서 마약성진통제를 복용하니까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는 더욱 상태가 안좋아져 마약성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없고 비싼 허리주사를 맞아도 소용없자 저희집에서는 비수술로 풍선확장술을 시술받기로 결정했지요.
2014년도 초반기에 척추전문병원 2곳정도 내원해서 MRI를 찍었습니다만 전부 수술말고 방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수술을 하지않으려고 한 이유는 부친이 농사를 짓기때문에 수술후에는 농사를 완전포기해야하고 주변에 수술을 잘못해서 완전히 앉은뱅이로 되어버린 사람도 보았기에 선뜻 수술은 결정못했습니다.

비용이 좀 많이 들어도 비수술치료를 받았지만 전혀효과가 없었고 발저림은 그대로 계속되어 결국엔 못을 받는 수술을 2016년 3월에 받게되었습니다.

2.현재증상
수술후 발저림은 좋아질줄 알았는데 발저림은 수술하기전이나 수술후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수술한 병원에 외래처방전을 받으러 갈때 수술한 집도의 원장님께 수술을 해도 왜 다리가 저립니까? 라고 질문을 하면 원장님은 워낙 신경이 오랫동안 눌러져있어서 신경이 지나가는 길은 열렸지만 회복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부친의 발저림은 밀가루풀을 끓일때 뜨거운 불에 밀가루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는듯 발바닥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느낌이 든다고 하십니다. (굉장히 고통스럽지요.)그리고 발바닥에 판자가 붙어있는 느낌이고 발바닥도 자기발바닥 같지않고 남의 발바닥같다고 하십니다.허리에 힘이 없어서 일어서도 조금있다가 자빠져버리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지팡이를 집고다니시죠.
문제는 수술한 병원에서 처방한 마약성진통제를 발저림이 심할때 복용해도 (어떨때는 1회에 2-3알씩 복용해도) 전혀효과가 없습니다. 수술한 원장님은 허리힘을 좋게하기위해 많이 걸으라고 하시는데 부친께서는 발저림이 심해서 걸으려고 마음을 먹어도 몸이 말을 듣지않아서 포기해버리는 실정입니다.

저희부친은 당뇨나 고혈압은 전혀 없습니다.

질문드리겠습니다.
질문1.
현재, 수술한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약(마약성진통제,말초신경질환치료제 등)을 복용하고 있으나 별 차도가 없고 가까운 동네의원이나 한의원에서 물리치료와 침치료를 받고있습니다만 물리치료와 침치료 할 그때만 조금 좋아졌다가 한 두시간이 지나면 발저림이 또 시작입니다.
마약성진통제를 먹어도 발저림이 계속된다면 신경차단술을 받아야 하나요? 신경차단술을 어디서 받아야하고 부친께서 받는다면 발저림을 못느끼실수 있나요? 다른 부작용은 없습니까?


질문2.
수술한 집도의 선생님께서는 될수있으면 통증의학과에서 허리에 놓는 주사를 맞지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허리에 주사를 맞게되면 그 주사성분이 신경을 누르게되기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약성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통증의학과에서 허리에 주사를 맞아도 되지않나요?

질문3.
난치성통증을 치료하는 병원은 어느병원에서 하는지 어떻게 알수있나요? 난치성통증을 한번도 겪어보지못해서 그렇습니다.
다른방법이 안된다면 이 방법으로도 부친의 발저림을 덜게해드리고 싶어요.

질문4.
부친은 신경이 많이 눌러져있다가 신경길을 열어주는 수술을 받으신건데 눌러져있던 신경이 활성화되고 회복되려면 어떤 약을 복용하면 되나요? 약국에 가서 어떤 종류의 영양제를 구입하러 왔다고 하면 됩니까?

A라는 방법을 써도 안되면 B의 방법도 쓰고 B의 방법이 안되면 C라는 방법이라도 써보려고 합니다. 수술을 하면 발저림이 없어질줄 알았는데 수술을 해도 시간이 지나도 발저림은 그대로라서 자식된 도리로 답답한 마음에 질문을 드렸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Re : 척추 수술 후에도 다리 저림이 계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승현 하이닥 스코어: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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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최승현 입니다.

질문1 & 2 .
문의 주신 내용으로 보았을때 신경근 차단술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수술 후에는 주변 조직이 신경과 유착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치의 선생님 말씀대로 약을 주입하다가 신경이 눌릴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주입 속도를 아주 천천히 해서 시도해야 하겠지요. 신경 주사는 어느 통증 의원에 가도 다 맞을 수 있는 주사입니다.

질문 3.
저 또한 난치성 통증 전문가 분들을 잘 알지는 못 합니다. 현재 진료 받고 계시는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여 상급병원으로의 진료 의뢰를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질문 4.
Gabapentin, Pregabalin, carbamazepine, benzodiazepine 계통, duloxetine, 등의 항경련제 및 정신 신경용제를 비룻하여 항우울제 등 써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steroid도 사용 할 수 있으나 장기 사용은 주의를 요합니다. 비타민 B complex , L**aprost 등의 약도 써 볼 수 있습니다만, 약들에 대해 일일히 설명드리기는 어렵고, 보통은 설명해 드려도 이해 못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은 비타민이나 혈액 순환제( 기넥신 , 오메가 3 등등) 정도 밖에 없습니다.

cf > 척수자극기 삽입술이라는 것도 있는데 저도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