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폐 CT 관련해서..상담입니다.


- 상담내용 :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 검사 결과에 대해 질문 좀 하려구요...저희 엄마는 종합병원(삼성제일병원)에서 갱년기 ,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근 10년 가까이 내분비내과 진료를 받아왔습니다.

치료 받으면서 1년에 한번씩 꼭 정기검진 받았구요...

 그런데...꽤 오래 전(7~8년?)부터 가슴이 뻐근한 통증과 함께..지난 번 정기검진 엑스레이에서 심장비대 증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소견서를 받아 대학병원(고대병원) 순환기 내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엑스레이, 혈액, 운동부하...등의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적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아니다...라는 소견이었습니다.

그외에 혈액, 소변검사도 깨끗했고 엄마가 앓고 있는 고지혈증으로 중성지방 수치가 조금 높다는 거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폐 엑스레이 사진이 문제가 된건데요...폐에 이상 소견이 보인다는 겁니다...저희 엄마는 처녀 시절에 폐결핵성 폐농양으로 

근 1년동안 치료를 받아왔기에,

정기검진을 하는 곳에서도, 어딜가서 검사를 해도  늘 엑스레이 검사를 할 때면, 폐결핵 흔적이 보인다 소리를 들었고 흔적이 보이는 것 제외하면,

다른 부위는 깨끗하다....

이런 진단을 늘상 받았습니다. 대략 10년동안 엑스레이상의 소견은 흉터이고 매년 변화는 없다..,

이거였습니다. 그래서 옮긴 병원에서 그 말씀을 드렸더니, 과거 흉터일 수도 있고, 새로운 병변이

생겼을 수 있으니, CT 를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CT 를 찍었고, 오늘 결과를 보러 갔더니, 그마저도 확실치 않다는 겁니다...그래서

순환기 내과에서 호흡기 내과로 옮겼구요...

 

제가 알기로는 이상소견이라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되겠지만 CT상으로 어느정도 흔적과

다른 병변을 구분하고, 더 나아가 림프 전이 여부까지 알 수 있다고 들었는데, 호흡기 내과에서도 

CT 상으로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조직검사는 아직 안할거고,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2년치 엑스레이를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했던 검사인  뇌, 간, 위, 췌장, 신장, 등등 모든 검사에서는 깨끗하게 정상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폐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하니, 공황상태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비흡연자에 여자도 폐암 걸릴수도 있는 거라고...하시면서 겁 주시다가, 그렇다고 폐암이라는 건 아니고...이렇게 왔다갔다 얘기하시고......

 그래서 2년치 엑스레이를 비교해서 그대로면 괜찮지만 새로운게 생긴거면, 조직검사 하자고 하더군요....

저희 엄마 호흡기 관련 증상 전~~혀 없으십니다..

기침, 가래, 전혀 없으시구요....온 가족이 감기를 달고 살아도, 1년에 한 번 감기 걸릴까 말까 하시고...

걸려도 3~4일이면 뚝 떨어지십니다...당연히 비흡연자이시고, 평범한 주부이며, 그렇다고

주위에 흡연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간접흡연에 노출될 일도 거의 없으십니다.

폐암 가족력도 전혀 없으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십니다. 그래서 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엑스레이를 가지러 갔고, 2009년 8월 엑스레이랑 2010년 9월 말 엑스레이 필름을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검사를 한지 3개월 남짓밖에 안됐습니다.

2009년 판독결과에는 비활동성 결핵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이런 내용이고, 1년 후인 2010년에는 섬유화 된 비활동성 결핵은 전에 검사와 비교하여 달라진 것이 없고 그 외에는 특별한 소견이 없으며,...예전 검사에 비해 심장비대가 보인다...

이렇게 써있네요....그렇다면 불과 3개월전까지 폐에 문제 없었다는 건데...

 

 받아 온 엑스레이를 보는데, 제가 의사가 아니라 모르지만, 받아온 엑스레이와  병원에서 본 엑스레이에 비해 병원에서 본 거에서 예전 것과는 다르게 폐 가운데에 약간 흰 동그라미 같은게 있더라구요...........

(선생님이 찝어주셨는데, 예전꺼엔 그게 안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후에 예전 사진과 함께 진료를 받았습니다..폐기능 검사도 엄마 나이대에

비해서 좋고ㅡ 청진소리도 깨끗하고.....

그리고 사진에서 선생님 말씀이... 예전꺼엔(3개월전) 안보이는데 새로 생긴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근데...그게.....흐릿한 선으로 동그란 거 그려놓은 것처럼...(3~4cm정도??) 것두 엑스레이 상에서 오른쪽 약간 위쪽에 잘 보이는 위치에  있더라구요...

 

그러시면서..이게 만약 암이면, 3개월 만에 없던게 갑자기 나타날 수는 없다...혹시 가래

많이 생기냐고 물으시길래, 전혀 없다고 했더니...

염증일 확률이 크다고...2주후에 다시 엑스레이 찍어서

크기가 그대로이거나, 커졌으면 조직검사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까지 감기 걸리지 않아야 한다고 하시면서요..

 

그래서 질문입니다..

 

1.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아무런 약도 먹지 않고(뭔지 모르기 때문에 약은 안쓴다고 하시던데....), 2주만에 염증이 없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는 건가요? 2주동안 염증이 안나을 수도 있지 않나 해서요...사실 지금부터 2주지만 엑스레이 찍은 후로는 약 5주 후이고, CT 찍고는 약 3주 후가 됩니다..엑스레이와 CT 둘 다에 나타났다면, 엑스레이 찍고 나서 2주동안 염증이 소실되지 않았다는 건데...엑스레이 찍은 시점부터 총 5주가량..이면 염증이 없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을까요?

중간에 감기라도 걸리면, 염증이 커지거나 안나을 수도 있나요??

그리고 약을 쓰지 않으신다고 하시면서 잘못 쓰면 퍼질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결핵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일까요?? 결핵이 나도 모르게 왔을 수 있다고 중간중간에 얘기 하셨거든요...암세포가 항생제 때문에 퍼진다는 얘기는 못들어봐서요...

 

2. 엑스레이는 물론이고, CT 상으로 염증과 다른 질환의 감별이 어려운가요?? CT 까지 찍었는데, 암세포일 수는 없다...이 말 빼고는 모 하나 확실히 얘기를 안해주시네요...ㅠ그리고 결핵 앓은 흔적은 CT 상에 나타나지는 않는 건가요? 흔적과 저 하얀 거 두개라면 CT 상에 2개가 보여야 하는데..하나만 보였거든요...

 

3. 임상 증상 없고, 위험 요인 없는 엄마 같은 경우. 3개월만에 갑자기 나타난게...악성일 확률은 정말 희박한건가요?? 인터넷 찾아보니, 엑스레이 상에서 다른 기관에 가려져 있거나위치가 안좋거나 하면, 안보일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건 위치도 잘 보이는 곳에 갑자기 나타났고..흐릿하니 보일랑 말랑 하고..CT 상에서도 그걸로 추정된다고 하시는게 딸랑 한 개 있더라구요...

일단 선생님은 기관지 상태도 안좋은걸로 보아 염증일 확률이 크다고... 저번에는 조직검사 얘기를 하시더니 오늘은 사진 비교해보시고 2주후에 염증 크기 보자고 하시는건....확률이 떨어진다고 봐야 하는 거죠?

 

4. 폐에 염증은 왜 생기며, 본인의 자각증상 없이 생겼다 아무 조치 안해도 없어졌다 할 수 있나요?


답변

CT 이상에 대해 대학병원에서 진료 중이시군요.
진재용 하이닥 스코어: 0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진재용입니다.

궁금하신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1.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아무런 약도 먹지 않고(뭔지 모르기 때문에 약은 안쓴다고 하시던데....), 2주만에 염증이 없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는 건가요? 중간에 감기라도 걸리면, 염증이 커지거나 안나을 수도 있나요?? 

  폐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급성 또는 만성 염증이 생길 수가 있으며 급성 염증의 대표적인 경우는 폐렴이며 만성 염증의 대표적인 경우는 결핵입니다.  급성 염증은 2-4주의 기간 중 현저한 변화를 보이며, 만성 염증은 대략적으로 3-6 개월의 기간 중에 가시적 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 악화시에는 크기가 커지고 호전시에는 크기가 작아집니다.

감기가 걸리면 그 자체가 페에 심각한 염향을 준다기 보다는 조직검사와 같은 위험한 시술을 앞두고 호흡기의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2. 엑스레이는 물론이고, CT 상으로 염증과 다른 질환의 감별이 어려운가요?? 
  감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는 있으나 결정적인 진단은 어렵습니다.  암의 진단은 대부분의 경우 조직 검사가 아니면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3. 임상 증상 없고, 위험 요인 없는 엄마 같은 경우. 3개월만에 갑자기 나타난게...악성일 확률은 정말 희박한건가요??
  악성일 확률도 있습니다.

  - 일단 선생님은 기관지 상태도 안좋은걸로 보아 염증일 확률이 크다고... 저번에는 조직검사 얘기를 하시더니 오늘은 사진 비교해보시고 2주후에 염증 크기 보자고 하시는건....확률이 떨어진다고 봐야 하는 거죠?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폐에 염증은 왜 생기며, 본인의 자각증상 없이 생겼다 아무 조치 안해도 없어졌다 할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어머님의 일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면상의 내용으로는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듬니다만, 그래도 크기가 3 cm 정도면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병원의 담당 교수님이 어머님의 문제를 잘 풀어 드리겠지만, 환자와 의사 그리고 보호자가 모두 잘 협력해야만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됩니다만 이와 같은 상황에서의 관건은 조직검사와 같은 침습적 검사를 지금 바로 시행할 것인가? 아니면 좀 덜 위험한 검사를 하면서 경과의 추이를 예의 주시할 것인가입니다. 

보호자로서 담당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믿고 협조하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