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흔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들 약 50여가지에 대해서만
검사를 하므로, 모든 꽃가루등 계절성 알레르기 물질을 검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여기서 계절성 알레르기 물질이 검출이 되지 않았다고 하여서
꽃가루에 알레르기는 없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검사키트에 있는 꽃 종류중에서는 반응하는 물질이 없다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지요.
현실적으로 모든 꽃가루를 검사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증상도 중요한 진단 근거인데요.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면 무엇인가 계절성 알레르기 물질도
자극을 주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면역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최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에 실린
10년간의 추적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면역치료는 3년후에는 60%정도에서 만족할 만한 증상의 개선을 보였으나
10년후에는 약 45%로 만족하는 숫자가 감소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면역치료로 성공했어도 조금씩 재발한다는 것이지요.

님은 어떤 계절성 알레르겐과 집먼지 진드기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며, 증상도 심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두 종류 이상의 원인물질이 존재하며, 게다가 하나의 물질은 정확히 
모를 경우에는  면역치료는 어렵습니다.

이럴때는 비강내 스테로이드와 먹는 항히스타민제등 약물치료를 우선 시작하고
추가로 먹는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 주사등이 있습니다. 
약도 증상의 심한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씁니다. 

환절기때 심하다고 하셨으므로 ,증상이 아주 심할때만 상기 약물치료를 받으세요. 

앞으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대중화되면, 면역치로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될 것이니
최신의학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