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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하이닥은 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 유형곤 원장과 함께 망막변성으로 인한 실명 예방 문제뿐 아니라, 백세시대 건강하게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매주 소개합니다.


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TV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웃는 표정(스마일)을 짓고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낮아지고 인지 능력이 향상되며 더 나아가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 생겨서 그 결과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그 결과로 건강과 사회적 관계 모두 좋아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표정은 전염력이 있어서 밝은 표정을 지으면 주변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고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 주변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실제로 ‘스마일’ 하는 인물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요, 화난 표정을 보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긴장하게 됩니다. 웃는 반려동물의 사진과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다 보면 절로 양쪽 입술이 올라가면서 미소를 띄게 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침에 피트니스 센터에서 근육을 만들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는데요, 반대로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 많은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마치 누가 말이라도 걸면 바로 화를 낼 것 같습니다. 밝은 표정을 짓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데요, 밝은 인상에서 입꼬리를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밝은 미소만으로도 망막 혈액순환 증가시켜 망막변성에 도움

여기 간단한 ‘입매 교정’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단계는 최대한 얼굴 근육을 크게 사용하면서 ‘아에이오우’를 천천히 소리 내어 정확하게 발음해 봅니다. 다음에 코 끝 양쪽 아래의 윗입술을 위로 끌어올려 20초간 유지합니다. 윗입술을 올릴 때 광대 앞쪽 볼 부분이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입술 양쪽의 가장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잡아서 최대한 대각선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동작을 10초간 유지한 후 손가락을 떼고 10초간 더 버팁니다. 처음에는 볼 근육이 굳어져 있어서 당기거나 뻐근할 수 있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양쪽이 대칭이 되게 매일 틈틈이 연습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밝은 미소는 마음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망막의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망막변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밝게 미소를 지을 때 자신의 건강이 좋아질 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이 전파됩니다. 좋은 일이 생겨서 웃을 수 있는데도 굳은 표정을 짓는 분들도 있는데요, 복이 가까이 왔다가 그냥 돌아설까 걱정됩니다. 지금 바로 밝은 표정을 짓는 연습을 시작해 볼까요?


글 = 유형곤 원장(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하늘안과 망막센터장)

[한국망막변성협회 '유형곤의 시투게더(Seetogether, Sitogether)'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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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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