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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하이닥은 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 유형곤 원장과 함께 망막변성으로 인한 실명 예방 문제뿐 아니라, 백세시대 건강하게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매주 소개합니다.


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이 무려 5리터라고 한다. 물론 음료수와 녹차, 커피, 국물 등 식사에 포함된 물을 모두 더한 것이다. 마신 물은 소변과 땀, 그리고 호흡을 통해서 배출된다. 무려 2리터에 해당하는 물이 날숨을 통해서 몸 밖으로 나온다. 숨을 내쉴 때 나오는 날숨의 습도는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몸속의 수분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안경을 닦을 때 날숨으로 안경알 표면에 수증기막(결로)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원리이다.

마시는 물의 양과 배출되는 물의 양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마시는 양이 적다면 탈수가 나타난다. 호흡을 통해서 2리터의 물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보다 더 마셔야 한다. 수분섭취가 지나치게 많으면 혈액이 묽어져 삼투압이 낮아지고 신장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물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마시는 것도 망막 환자가 챙겨야 할 중요한 습관 중 하나

황반변성 환자에서 탈수가 매우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소금 섭취가 증가하면 혈액 내 삼투압이 증가한다(salt-induced osmotic stress). 황반변성 환자에서 삼투압의 증가는 신생혈관을 유발하는 혈관 생성인자를 촉진시킴으로써 습성 황반변성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하루 소변의 양을 체크해서 적정한 수분 섭취가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평소보다 소변 양이 적으면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것이고 많으면 과하게 마신 것이다.

마시는 것도 망막환자가 챙겨야 할 중요한 습관 중 하나이다. 아침에 일어나 생수를 마시고 식사 전후로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경우는 오전에 커피 한 잔, 오후에 녹차 한 잔을 하고 있다. 수술 하나 할 때마다 커피를 마신 적이 있었다. 어떤 날은 하루 일고여덟 잔을 넘게 마시기도 했다. 혈압 상승, 부정맥, 수면 장애를 경험하고 커피를 하루 한 잔으로 줄였다.

자신에게 맞는 ‘눈 건강을 위한 좋은 마시는 습관’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 유형곤 원장(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하늘안과 망막센터장)

[한국망막변성협회 '유형곤의 시투게더(Seetogether, Sitogether)'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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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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