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ㅣ출처: 하이닥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면 노화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노화가 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피부가 늘어지며 모공이 커져 피부 표면이 점점 울퉁불퉁해진다. 이와 더불어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면서 피부 지지층이 무너지고 주름이 생긴다. 피부과에는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시술들이 존재하는데 △보톡스 △필러 △레이저 △고주파 시술 등이 대표적이다.
보톡스는 가장 흔한 형태의 시술로 근육을 경직시키고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완화해 얼굴 주름을 개선한다. 필러는 히알루론산과 같은 물질을 피부밑에 주입해 쳐진 피부나 함몰된 얼굴의 볼륨을 채우는 시술이다. 두 방법 모두 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된 시술이지만 콜라겐과 엘라스틴 감소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올리지오 리프팅 등으로 대표되는 고주파 레이저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해 주름 문제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도움을 준다. 특히 피부가 약해 평소 피부과 시술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고주파의 전류에서 비롯된 열에너지가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유발해 새로운 조직을 형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이 원활해지고 피부의 진피 상층부까지 탄력도가 높아진다. 꾸준히 받는다면 피부결과 주름 개선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주파 레이저는 피부의 진피층부터 피부 표피층까지 재생시켜 피부를 쫀쫀하게 만드는 타이트닝 효과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 적합하며 피부에 잔주름이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고주파 레이저의 시술 시간은 약 40분이며 효과는 시술 후 3~4주 이후부터 나타난다. 3개월 차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유지 기간은 6개월 정도이다. 최근에는 고주파 레이저 시술에 사용하는 팁의 종류가 다양한다. 따라서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고주파 레이저는 열을 사용하는 시술이다 보니 화상 발생 위험이 있어 마취크림을 바르지 않고 진행한다. 이는 피부 표면의 온도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시술 자체가 큰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데다가 진동과 쿨링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시술을 진행하기 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해 시술 강도와 주기 등을 정확히 인지하고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울러 고주파 레이저는 초음파 레이저, 보톡스 등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으니 해당 시술들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 (피부과 일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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