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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동시에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자 위험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당뇨병이 위험하다 이야기하는 건 다양한 전신합병증의 위험 때문입니다.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인 혈당이 상승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인슐린인데,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 작용 이상으로 인해 혈당이 상승하여 문제가 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의 경우 혈당이 심하게 올라가지 않는 이상 별다른 이상증상을 느끼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 증상 없는 당뇨병…건강검진서 발견되는 사례 많아
국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치가 정상범위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기준보단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당뇨병은 아니지만, 당뇨로 진행할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5~17배 정도 높은 상태이며,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요인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에는 꾸준히 관리를 해야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았다면 안심할 것이 아니라 좀 더 건강에 신경 써서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당뇨로의 진행을 막으려면…

우선,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비만, 운동부족과 같은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뇨병 전단계라 할지라도 합병증의 위험이 몸속에 차곡차곡 쌓일 수밖에 없으므로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혈당을 관리해야 합니다.
1. 비만일 경우 체중감소를 위한 운동, 식이요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2. 매주 3회, 1시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고, 식단조절에 신경 써야 합니다.
3. 매년 당뇨병 검사를 실시합니다.
4. 술, 담배를 피합니다.
5. 지나치게 짜고, 달게 먹는 식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특히 비만,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며, 매년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자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관리의 기본은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 위주의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또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당뇨발, 당뇨망막병증, 심혈관질환 등 전신에 발생하는 합병증이 더욱 걱정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전단계라 할지라도 심각성을 스스로 깨닫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당뇨병 전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당뇨병 전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당뇨병 환자수는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까지 합하면 1,372만 명으로 추정할 만큼 많은 분들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라고 할 수 없으나,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식습관을 비롯 생활습관 변화에 꼭 신경 쓰길 바랍니다.

스스로 관리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건강하게 관리받아보길 바랍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본인의 혈당 조절 상태를 파악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건강을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라면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혈당 조절을 해야 합니다.

글 =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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