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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치아가 시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칫솔질을 강하게 하는 습관 때문이다. 칫솔로 인해 자극이 가해진다면 치아가 쉽게 마모되고 잇몸에서 피가 날 수 있다. 이렇게 치아를 세게 닦는 '분노의 양치질'은 치아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과연 매일 하고 있는 당신의 양치질은 제대로 된 방법일까? 자신도 모르게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양치법과 제대로 된 방법을 함께 소개한다.

분노의 양치질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가 닳는 치경부마모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치경부마모증이 발생하면 뜨겁고 찬 자극에 치아가 시리고 칫솔질 중 찌릿찌릿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시린 치아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너무 뻣뻣하지 않은 칫솔로 강하지 않게 양치질을 해야 한다.

▶분노의 양치질과 함께 사람들이 많이 하는 잘못된 양치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총 세 가지의 질문과 함께 올바른 양치법을 전한다.

Q. 치약 묻힌 칫솔에 물을 적시면 양치할 때 더 좋지 않나요?

NO 치약에는 연마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에 물이 닿으면 치약의 세척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더불어, 양치질은 치석을 확실히 없애기 위해서 잇몸부터 꼼꼼히 3분 정도 해야 한다. 하지만 칫솔에 물이 묻으면 치약 거품이 쉽게 생기면서 양치를 오래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양치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되도록 칫솔에 물을 묻히기보다는 건조된 칫솔에 치약을 묻혀 바로 양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Q. 양치한 후에 가글까지 하면 더 청결하지 않나요?

NO 치약에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양치한 후에는 물로 10번 이상 헹구어야 한다. 입안에 치약의 성분이 오래 남아 있다면 쉽게 건조되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만약 양치한 후에 아직 입에 있던 계면활성제 성분이 가글 속의 염화물과 결합된다면 치아가 변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한다면, 치약과 가글의 성분이 만나면서 오히려 치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가글은 양치 후에 최소 30분이 지나서 하는 것을 권장한다.

Q. 칫솔은 정기적으로 바꿔주면 좋을까요?

YES 칫솔을 오래 사용하면 모가 변형되기 쉽다. 이는 치석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여 충치와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칫솔을 교체하는 시기에 대해 칫솔모가 벌어짐에 따라 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칫솔은 세균에 민감하여 칫솔모와 상관없이 3달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양치법양치법

▶그렇다면 과연 올바른 양치법은 무엇일까? 박애리 치과 전문의가 제대로 된 양치 방법으로 변형 바스법을 추천했다.

치과 의사가 추천하는 양치법 Bass Method (변형 바스법)
변형 바스법이란, 양치 방법 중 회전법과 바스법이 합쳐진 방법이다. 이는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의 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양치법이다.

1. 칫솔은 치아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힘주지 않고 가볍게 잡는다.
2. 치약을 바른 칫솔모를 치아 쪽으로 45도 각도로 세운다.
3. 칫솔모가 치아와 잇몸의 경계에 잘 들어가게 해준다.
4. 그 상태로 칫솔을 좌우로 아주 미세한 진동을 주어서 닦는다.
5. 진동 후에 치아가 난 방향으로 치아 면을 훑어 쓸어준다.
6. 치아 하나씩 세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글 = 이민지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도움말 = 박애리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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